1경기 프로젝트KR 16 승 < 더스트2 > 6 세아세븐
한국의 프로젝트KR이 대만 세아세븐을 가볍게 누르고 1승을 챙겼다.
프로젝트KR은 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월드 챔피언십 2014 조별 풀리그 B조 1경기에서 상대 동선을 완벽히 꿰뚫는 것은 물론 몇 수는 높은 샷 실력을 뽐내며 16대6 완승을 거뒀다.
1라운드 첫 번째 교전에서 세아세븐 세 명을 잡고 기선을 제압한 프로젝트KR는 상대 위치를 예상하고 뒤로 돌아가 마무리했다. 세아세븐이 네 명이 함께 뭉쳐 파고들 움직임을 취하자 프로젝트KR은 자리를 지키며 상대를 차례차례 눕혔다. 세 명이나 무기를 사지 않았음에도 프로젝트KR은 권총으로만 세아세븐을 제압하는 괴력을 보였다.
프로젝트KR은 파죽지세로 세아세븐을 밀어붙였다. 월샷으로 장가위를 끊어낸 뒤 뒤로 돌아가 또 1킬을 따낸 프로젝트KR는 수적 우위 상황에서 섬광탄을 던진 후 달려들어 3라운드를 마무리 했다.
세아세븐은 6라운드가 되서야 처음으로 폭탄을 설치,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강근철이 주요 순간마다 킬을 따내며 프로젝트KR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졌고 백업인 정범기와 이승욱의 맹활약에 점수차는 계속 벌어졌다.
프로젝트KR 은 13라운드까지 단 한 라운드만을 내주면서 12대 1로 크게 앞섰다. 프로젝트KR의 플레이에는 여유가 묻어났다. 상대의 위치를 완벽히 파악하고 움직이면서 세아세븐의 공격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다. 프로젝트KR은 막판 두 라운드를 내주면서 12대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프로젝트KR은 후반전 들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영을 바꿔 테러리스트 진영에 선 프로젝트KR은 세아세븐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고전했다. 16, 17라운드를 연달아 내준 것.
프로젝트KR은 18라운드에서 해법을 찾은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급하게 움직이지 않고 천천히 상대를 조여들어가며 숫자를 줄여나간 것이다. 폭탄 설치까지 해낸 프로젝트KR은 세아세븐의 해체를 계속 견제하며 승리를 따냈다.
21라운드를 따내며 매치 포인트를 달성한 프로젝트KR은 마지막 22라운드에서 빠르게 돌파, 경기를 매듭지었다. 정범기는 25킬로 팀 내 최다 킬을 기록했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