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프로젝트KR 16 승 < 더스트2 > 6 세아세븐
2경기 LD 16 승 < 인페르노 > 3 벨리아스
▶3경기 프로젝트KR 16 승 < 인페르노 > 14 LD
프로젝트KR이 중국 대표 LD를 맞아 29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두고 2승째를 올렸다.
프로젝트KR은 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월드 챔피언십 2014 조별 풀리그 B조 3경기에서 정범기의 맹활약에 크게 앞서나가다 LD에게 턱 밑까지 쫓겼지만 29라운드에서 기막힌 섬광 연계를 앞세워 결국 승리를 따냈다.
전반전 초반 프로젝트KR은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난타전을 펼치면 항상 마지막에 실날 같이 살아남는 한 명은 LD 쪽이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KR은 그렇게 네 라운드를 내리 내줬다.
그러나 프로젝트KR은 정범기가 맹활약을 펼치면서 단숨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5라운드를 따낸 프로젝트KR은 7라운드에서 한 명도 잡히지 않고 퍼팩트 승리를 챙기면서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정범기는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치며 팀에서 가장 많은 킬을 쓸어담았다.
정범기의 활약은 11라운드에서 정점에 달했다. 상대에게 폭탄 설치를 허용하고 정범기만 남은 상황. 하지만 정범기는 혼자서 LD 두 명을 잡고 폭탄 해체까지 해냈다. 9연승을 달린 프로젝트KR은 LD에게 두 라운드를 내주고 9대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프로젝트KR은 16라운드에서 박민석이 2대2 상황에서 2킬을 올리면서 기분 좋게 후반전을 시작했다. 또 한 차례 교전을 펼친 후 지공, 이후 기회를 엿보다 상대 위치를 파악한 뒤 한 번에 달려드는 작전을 펼쳐 거듭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프로젝트KR은 매치 포인트를 먼저 달성하고도 LD에게 네 라운드를 내주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29라운드에서 프로젝트KR은 정범기가 먼저 끊겼지만 섬광탄을 던진 후 파고들어 교전에서 승리, 폭탄을 설치했고 강근철이 마무리 샷을 해내면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