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월드 챔피언십 2014 4강 1경기
▶LD 2대0 뉴클리어스
1세트 LD 16 승 < 인페르노 > 3 뉴클리어스
2세트 LD 19 승 < 트레인 > 18 뉴클리어스

중국의 강호 LD가 한국의 뉴클리어스를 2대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LD는 6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월드 챔피언십 2014 4강 1경기에서 뉴클리어스를 맞아 연장 골든 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LD는 1세트 인페르노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를 선취한 LD는 2라운드에서 무기도 사지 않은 류우빈이 맹활약을 펼치며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6라운드에서는 1대1 상황에서 리빙웬이 킬과 C4 해체를 동시에 해내면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8라운드에서 한 명도 잡히지 않고 퍼팩트 승리를 거둔 LD는 뉴클리어스의 공격 루트를 완벽히 꿰고 있었다. 답답함을 타개하기 위해 뉴클리어스가 A사이트 올인 전략을 감행했지만 LD는 깔끔하게 막아내고 전반전을 14대1로 마쳤다.

LD는 후반전에서 뉴클리어스에게 두 라운드를 연달아 내줬지만 류우빈과 리빙웬의 활약 속에 16대3 대승을 거뒀다.

LD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LD는 뉴클리어스에게 전반 초반 세 라운드를 연달아 내주면서 흔들리는 듯 했지만 금세 제 자리를 찾았다. LD는 5라운드를 완벽하게 따내면서 뉴클리언스에게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LD는 뉴클리언스의 침투 경로를 완벽히 파악, 좋은 방어 거점을 미리 차지하고 뉴클리언스의 공격을 원천 봉쇄했다. 13라운드, 취융은 한 자리에서 3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LD는 전반전을 11대4로 마치고 테러리스트 진영으로 후반전에 돌입했다.

전반전에서 크게 앞선 LD는 후반전에서 뉴클리언스의 매서운 반격에 흔들렸다. 17라운드 퍼팩트 승리를 내줬고 이후 좀처럼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한 것.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경기는 29라운드까지 흘러갔고, 뉴클리언스에게 역전패를 당할 위기까지 내몰렸다.

위기의 LD를 구한 것은 왕난이었다. 30라운드 막판 각각 두 명씩 남은 상황. LD는 C4를 설치하고 뉴클리언스 두 명을 끌어내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류우빈이 먼저 잡힌 상황에서 혼자 남은 왕난이 침착하게 뉴클리언스 두 명을 잡아내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LD는 카운터 테러리스트 진영으로 시작한 연장 전반에서 뉴클리언스에게 세 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벼랑 끝까지 내몰렸다. 하지만 LD가 연장 후반, 그대로 석 점을 빼앗아 오면서 승부는 골든 라운드까지 이어졌다.

LD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테러리스트 진영이 불리한 트레인 맵에서 골든 라운드 포함 네 라운드를 연달아 따내고 결승에 오를 자격이 충분히 있음을 입증했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