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KR 2대1 타이루
1세트 프로젝트KR 11 < 인페르노 > 승 16 타이루
2세트 프로젝트KR 16 승 < 더스트2 > 11 타이루
3세트 프로젝트KR 16 승 < 트레인 > 9 타이루
한국 최강 프로젝트KR이 디펜딩 챔피언 타이루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프로젝트KR은 6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월드 챔피언십 2014 4강 2경기에서 1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정범기를 비롯해 강근철, 김민수 등 주력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2, 3세트를 연달아 따내고 승리했다.
먼저 웃은 것은 타이루였다. 타이루는 전반전을 시작하자마자 네 라운드를 연속으로 가져가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프로젝트KR에게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타이루는 류우커가 고비마다 맹활약을 펼치면서 다시금 앞서나갔다.
타이루는 전반 막판 프로젝트KR의 다양한 전략에 고전하는 듯 했지만 14라운드에서 류우커가 1대2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전을 앞선 채 끝낸 타이루는 16라운드에서 프로젝트KR의 전진 수비 라인을 뚫어내고 승리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프로젝트KR이 강근철, 정범기 등 노련한 선수들을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여의치 않았다. 타이루는 프로젝트KR보다 한 발 더 앞서 움직이며 연달아 득점에 성공했고, 16대11로 1세트 승리를 손에 넣었다.
2세트는 프로젝트KR의 반격을 매서웠다. 프로젝트KR은 더스트2에서 펼쳐진 2세트 전반, 8대7 한 점차 승부를 이어가며 힘들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지만 후반전에서는 180도 다른 경기력이 나왔다.
프로젝트KR은 16라운드에서 C4 설치를 허용했지만 타이루 전원을 잡아내고 아슬아슬하게 해체,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17라운드에서는 A사이트 전진 방어로 순식간에 4킬을 따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21라운드에서 타이루에게 역전을 허용하긴 했지만 프로젝트KR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민수와 박민석이 중요한 순간마다 킬을 따내면서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고, 프로젝트KR은 28라운드를 손에 넣으면서 경기를 3세트로 연장시켰다.
프로젝트KR의 기세는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테러리스트 진영이 불리한 트레인 맵에서 무려 8점이나 따낸 것. 프로젝트KR은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켰고, 1대1 혹은 2대2 상황 등 중요 순간마다 승리하며 전반전을 8대7로 마쳤다.
후반, 카운터 테러리스트 진영을 잡은 프로젝트KR은 펄펄 날았다. 프로젝트KR은 탄탄한 팀 플레이를 바탕으로 다섯 라운드를 연달아 따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기세를 탄 프로젝트KR은 타이루와의 샷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고 거듭 승리했다.
마지막 25라운드에서 프로젝트KR은 센터를 미리 점령한 뒤 타이루를 하나하나 제압,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