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 2대1 프로젝트KR
1세트 LD 12 < 인페르노 > 승 16 프로젝트KR
2세트 LD 16 승 < 더스트2 > 7 프로젝트KR
3세트 LD 16 승 < 트레인 > 10 프로젝트KR
지난 대회 준우승팀 LD가 한국 대표 프로젝트KR을 꺾고 1년 만에 우승컵을 높이 들어올렸다.
LD는 6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월드 챔피언십 2014 결승에서 프로젝트KR에게 1세트를 내주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2세트에서 완승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 3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면서 역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젝트KR은 1세트 1라운드에서 김민수가 류우빈과 1대1 맞대결을 펼쳐 살아남으면서 승리, 기선을 제압했다. 2, 3라운드를 연달아 따낸 프로젝트KR은 6라운드에서 LD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7라운드를 잡고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프로젝트KR은 오더인 강근철이 펄펄 날면서 맹활약을 펼쳤고, 김민수가 그 뒤를 받쳐주면서 뛰어한 호흡을 뽐냈다. 12라운드에서는 B사이트를 완벽히 장악, 4킬을 따낸 뒤 C4를 설치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가는 오더를 선보이기도 했다.
후반전에 접어들자 프로젝트KR은 신중하게 움직였다. 카운터 테러리스트 진영으로 후반전을 시작한 프로젝트KR은 LD가 보이지 않으면 섣불리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다 LD의 움직임이 포착되면 벼락같이 달려들어 킬을 따냈고, 빠른 백업으로 손실을 최소화 했다.
LD의 반격이 거셌지만 프로젝트KR은 27라운드를 잡고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고, 여세를 몰아 28라운드를 손에 넣으면서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그러나 2세트에서 곧바로 LD의 반격이 이뤄졌다. LD는 더스터2에서 펼쳐진 2세트에서 경기 초반 프로젝트KR에 고전했지만 10라운드부터 연승을 개시했다. 13라운드에서는 상대 침투 경로에 연막탄을 던지고 한 번에 3킬을 따내는 등 역전에 성공했다.
8대7로 전반을 마친 LD는 후반전에서 완벽에 가까운 팀워크을 선보였다. 특히 각 멤버들의 개인기까지 살아나면서 8연승, LD는 16대7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트레인으로 진행된 3세트에서 LD는 전반전에 프로젝트KR에게 네 라운드 밖에 내주지 않으면서 기분 좋게 후반전을 맞았다. 3세트에서 류우빈의 환상적인 저격샷과 리빙웬, 취융의 감각적인 샷이 더해지면서 LD는 점점 승기를 굳혀나갔고, 마지막 라운드를 잡아내면서 상금 2만5천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