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서 강팀들을 거푸 제압하고 '돌풍의 핵'으로 지목된 퍼시픽 막타 선수들은 최종 3위를 거둔 뒤 "처음으로 나선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고 다른 크로스파이어 이용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기에 벌써부터 다음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Q 3위 입상 소감부터 말해달라.
A 어제 패하고 나서 오늘 경기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승리해서 기쁘다. 이제서야 긴장을 풀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더 이기고 싶은 열망이 있다.
Q 강팀을 계속 꺾고 올라왔다. 필리핀 돌풍이라고
A 세계적으로 강한 팀을 을 이긴 자체가 기적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팀들에게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Q 중국 팀이 두 팀이나 함께 있던 B조에서 조 1위를 차지했다.
A 죽음의 조라고 불렸던 B조에서 벗어난 것에 대한 안도감이 컸다. B조에서 1위를 차지한 것 자체가 큰 성과라고 생각했다.
Q 어렵게 올라온 만큼 4강전 패배가 아쉬울 것 같다.
A 솔직히 말하면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국제대회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음 대회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Q 필리핀 현지 반응은 어떤가.
A 반응은 뜨겁다. 지던 이기던 호응을 해주고 모든 경기를 지켜봐주고 있다.
Q B조 1위를 차지한 뒤 경기를 즐긴다고 말했다. 아직도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고 있나.
A 대체적으로 즐기면서 경기에 임했다. 진지할 때는 진지하게 하는 부분도 이번 대회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지던 이기던 우리 방식대로 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Q 첫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한다면.
A 일단 좀 쉬어야겠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싶다. 집밥이 그리웠다.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필리핀에 돌아가서 더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 다른 팀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
Q 팀워크가 돋보였다. 팀 구성원에 변화가 올 계획은 없나.
A 선수들은 거의 고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다. 이기던 지던 서로 비난하지 않고 한 팀으로 움직이고 있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먼저 다가와서 잘했다고 격려도 해주고 좋은 별명도 지어주고. 다음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겠다.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