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나흘간 펼쳐진 CFS 2014 그랜드 파이널이 11개 국가 14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시청자들이 리그를 관람하며 글로벌 리그로서의 가능성을 널리 알렸다.
크로스파이어는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FPS 게임으로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다. 얼마 전부터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을 넘어 동남아시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져 전세계 동시 접속자수 600만 명을 돌파했다.
게임의 인기는 곧바로 리그의 확산으로 이어졌다. 중국에서는 크로스파이어가 e스포츠 근간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고 e스포츠 불모지인 남아메리카에 e스포츠 리그를 알렸으며 FPS 강국인 유럽에서도 가장 자주 e스포츠 대회를 여는 게임으로 등극했다.
게임과 리그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자 각 국의 리그 주최들은 글로벌 리그에 대한 갈증을 토로했다. 크로스파이어를 즐기는 전세계 게이머들을 하나로 묶는 글로벌 대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 역시 글로벌 대회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열린 이번 CFS 2014 그랜드 파이널을 통해 스마일 게이트는 글로벌 리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 세계 게이머들과 각 국의 선수들, 파트너사들과 만나 크로스파이어로 열리는 글로벌 대회에 대한 열정과 필요성을 인지했고 앞으로 어떤 일들을 해나가야 할지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베트남 e스포츠 협회는 "크로스파이어가 글로벌 리그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했다"며 "추후 적극적인 협조로 CFS가 세계 최고의 FPS 글로벌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