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렌디피티 2대0 세이브클럽
1세트 세렌디피티 6 승 < 드래곤로드 > 4 세이브클럽
2세트 세렌디피티 6 승 < 데저트2 > 5 세이브클럽
세렌디피티가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는 정확한 샷으로 세이브클럽을 제압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세렌디피티는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곰exp에서 펼쳐진 넥슨 서든어택 2014 챔피언스 리그 윈터 여성부 경기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세이브클럽을 2대0으로 꺾어냈다.
전반전에서는 세이브 클럽이 3대2로 앞서기는 했지만 아쉬운 플레이가 자주 보였다. 충분히 승리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진보라가 두 라운드 연속 낙사를 하며 실수를 저지른 것. 공격이 유리한 ‘드래곤로드’에서 두 라운드나 내주고 만 것이다.
후반전에서 세렌디피티 스나이퍼 이하늘이 살아나면서 상황은 완전히 뒤집혔다. 첫 라운드를 내준 뒤 상대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한 세렌디피티는 이하늘과 이정미를 앞세워 내리 네 라운드를 따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6대4로 첫 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위기에 몰린 세이브클럽은 2세트 ‘데저트2’에서 건물로 들어가는 문 위에 있는 지역을 지키며 반전을 노리려 했다. 그러나 세렌디피티는 이를 알고 있었다는 듯 김경래가 유라영을 잡아버리면서 세이브클럽의 기세를 꺾어 버렸다.
그러나 세이브 클럽도 저력이 있는 팀이었다. 윤은혜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라운드를 쫓아갔고 중앙 지역 교전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따라가기 시작했다. 결국 라운드 스코어를 4대4로 동점을 만든 세이브클럽은 역전을 위해 9라운드 시작부터 세 명이 B사이트로 몰려가며 승부수를 띄웠다.
세이브클럽의 승부수는 통하지 않았다. 세렌디피티는 문선미만 체력이 닳은 상황에서 한 명도 잡히지 않았다. 결국 김경래가 먼저 한 명을 잡아내면서 숫자상 유리해졌고 5대4를 만들며 매치포인트를 가져갔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10라운드에서 세이브클럽에게 운이 따라주는 모습이었다. 이하늘이 1대2 세이브를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지만 윤은혜가 마지막에 잡히면서 폭탄을 몸으로 덮었고 이하늘은 폭탄을 찾지 못해 결국 승부는 골든 라운드로 흘러갔다.
골든 라운드에서는 문선미의 활약이 돋보였다. 속공을 펼친 유라영을 잡아낸 뒤 백업 온 전보람까지 끊어내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 결국 이하늘이 경기를 마무리 하며 세렌디피티가 2대0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