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엑스포 2대1 핑투
1세트 이엑스포 2 < 드래곤로드 > 승 6 핑투
2세트 이엑스포 6 승 < 제3보급창고 > 2 핑투
3세트 이엑스포 6 승 < 데저트2 > 3 핑투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이엑스포가 핑투의 거센 반격을 뿌리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엑스포는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곰exp에서 펼쳐진 넥슨 서든어택 2014 챔피언스 리그 윈터 일반부 10주차 경기에서 초반 강형석의 부진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 3세트에서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나며 승리를 따냈다.
이엑스포가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첫 세트 초반 핑투가 두 라운드를 내리 따내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특히 핑투의 손대한은 기가 막힌 샷감으로 두 라운드에만 5킬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임을 증명했다.
위기의 순간에서 이엑스포를 살린 것은 최원중이었다. 0대3으로 밀릴 수 있는 3라운드에서 최원중은 숫자상 불리한 상황에 놓였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한 샷으로 혼자 3킬을 기록하며 1대2로 쫓아가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초반 맹활약을 펼쳤던 핑투 손대한의 감은 엄청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1대2로 불리한 상황에 놓인 손대한은 묻지마 폭탄 해체로 상대의 허를 찌르며 핑투가 4대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후반전에서도 핑투는 전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이엑스포를 꺾고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 전반전 1라운드에서도 핑투는 1세트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선수들이 기민하게 움직여 B사이트를 먼저 점령해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이대로 끝나면 안되겠다고 판단한 이엑스포는 전열을 가다듬으며 지공을 펼쳤고 전반전을 3대2로 리드한 채 마무리 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이엑스포의 ‘제3보급창고’의 강력함이 빛을 발했다. 이엑스포는 강형석이 후반전에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경기 템포를 빠르게 가져갔고 폭탄 설치 이후 상대를 기다리는 전략을 적극 활용해 세트 스코어를 1대1로 만들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두 팀은 3세트에서 피말리는 접전을 펼쳤다. 첫 라운드에서 박태춘과 박해춘이 4킬을 합작하며 1대0을 만들어 냈지만 곧바로 2라운드에서 이엑스포가 퍼펙트 승리를 거두며 응수했다.
이엑스포의 진가는 위기의 순간 발휘됐다. 1, 2세트에서 부진했던 이상민이 폭으로 선수들을 제압한 뒤 빠른 백업으로 동료들을 도왔다. 이상민은 1대2 세이브까지 성공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