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2014년 최고의 선물 넥슨 아레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4122301160728012_20141223011718dgame_1.jpg&nmt=27)
처음 넥슨 아레나가 만들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습니다. 넥슨 아레나가 e스포츠 경기장이 될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넥슨이 만들었기 때문에 넥슨 게임 리그만 열 것이고 그것이 e스포츠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것이 그들의 논리였습니다.
그러나 넥슨은 통 크게 다른 게임 리그도 얼마든지 진행해도 된다는 열린 자세를 보여줬습니다. e스포츠 팬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넥슨이 자선사업하는 기업도 아니고 e스포츠 팬들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릴 줄은 몰랐기 때문입니다.
팬들에게 ‘돈슨’이라고 불렸던 넥슨은 돈 되는 일이 아니면 하지 않는 게임사로 유명했습니다. 그러나 넥슨 아레나를 e스포츠 팬들에게 개방하면서 점점 대인배 이미지를 가지게 됐고 결국 넥슨은 '돈슨'이 아닌 '대인배'로 이미지 제고에 성공하게 됐죠.
넥슨 아레나는 e스포츠에도 넥슨에게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e스포츠 발전과 함께 할 것입니다. 팬들에게는 강남에서 언제나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성지로 기억될 것이고 넥슨은 팬들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겠죠. 넥슨 아레나만큼 종목사와 e스포츠가 ‘윈-윈’하는 모델은 앞으로도 찾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e스포츠 선수들에게도 관계자들에게도 팬들에게도 넥슨 아레나는 2014년 e스포츠가 받은 가장 큰 선물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넥슨 아레나는 강남의 e스포츠 성지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며 넥슨은 e스포츠에게 통 큰 선물을 준 고마운 종목사로 길이 남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넥슨 아레나 오픈 1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모든 리그들이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되기를 바라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