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시즌 유럽 클럽 선수들이 출시되면서 선수 구성을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는 언제나 유저들을 골머리 아프게 하지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질러'와 '참자'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홀로 조절하느라 멘탈이 무너지는 상황일 것입니다.
'멘붕'을 느끼는 유저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글이 '김두형의 포포투'가 아닐까 감히 이야기해 봅니다. 제가 칼럼 초창기부터 누누히 말씀드렸듯이 '헤비 현질러'가 되어 최상의 팀을 꾸리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하지만 선수 검색을 통해, 이적 시장을 십분, 백분 활용해 가격 대비 성능비가 높은 선수를 찾아서 나만의 팀을 만든 후 경기에서 나보다 덱이 좋다고 평가되는 유저의 팀을 이겼을 때의 쾌감이야 말로 피파온라인3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짜릿함이 아닐까요.
지난 주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추천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선수 구성의 마지막인 스트라이커편을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축구의 묘미는 골이지요. 아무리 골키퍼가 강하고 수비수와 허리가 강하더라도 공격수가 골을 넣지 못하면 기껏해야 0대0 무승부밖에 이뤄내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수들은 가급적이면 최고의 선수들로 꾸리고 싶어집니다.
개인적으로도 10시즌의 드록바 5강 또는 월드컵 시즌의 즐라탄 3강 이상의 선수들로 꾸리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3천만 EP정도만 있어도 이들에 걸맞은 선수를 충분히 영입할 수 있습니다. 김두형의 비법을 소개해 드리지요.
첫번째로 07시즌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입니다.
월드컵이나 09, 11시즌의 즐라탄은 너무나 비싸죠. 그에 비해 07시즌은 가격이 저렴합니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체감적인 면에서도 전혀 떨어지지 않습니다. 히든 특성으로 보면 다른 시즌에 없는 능력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Tries First Time Shot(패스를 바로 슛으로 연결시킬 때 골 확률 증가)와 Hold Up(동료들이 침투할 때까지 볼 간수, 밸런스 대폭 상승)입니다.
Tries First Time Shot 같은 경우 08시즌 즐라탄도 가지고 있지만 가격이 부담스럽죠. 07시즌으로 영입한 뒤 EP를 꾸준히 모아 나중에 갈아타는 방법도 추천할 만합니다. 공격수의 필수 능력인 Finess Shot(정확한 슈팅능력)이 없는 게 아쉽지만 즐라탄으로 플레이해보면 어떤 시즌이든 높은 골 결정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스트라이커보다 가성비가 좋습니다. 누가 뭐래도 즐라탄은 즐라탄이니까요.
피파온라인3가 낳은 최고의 가성비 공격수로 꼽는 N.벤트너 입니다. 사실 벤트너는 09시즌이 몇 가지 히든 특성이 더 있어서 좋긴 합니다. 하지만 제가 09시즌을 추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필자가 직접 써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0시즌의 벤트너는 히든 특성이 공격수에 안성맞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깔끔하게 딱 2가지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Finess Shot(정확한 슈팅능력)과 Power Header(헤딩 능력 상승, 골대앞 구석위치로 무빙)이죠.
10시즌 벤트너는 골 결정력, 몸싸움, 신장, 어느 면을 보아도 S급의 선수와 견주어 손색이 없다고 느껴질 만큼 최고의 영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6강 이상의 선수를 추천드리며 +5강을 쓰셔도 무방합니다.
다소 가격이 비싸다고 느끼실 수 있는 선수이긴 하지만 그래도 추천하고 싶은 마지막 스트라이커는 09시즌의 아마우리입니다. 다른 포지션이라면 3,000만 EP가 넘는 영입 비용이 비싸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공격수만큼은 아껴서는 안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입니다. 더욱이 아마우리는 '하얀 드록바'라는 별칭답게 실제 게임 안에서도 힘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춘 선수입니다. 스태츠를 보시고 직접 써보시면 아시겠지만 '왜 이 선수가 3,000만 EP 정도밖에 안되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실 겁니다. 물론 다른 선수들에 비해 네임 밸류가 낮은 탓일수도 있겠군요.
히든 특성을 살펴보면 Finess Shot(정확한 슈팅능력), Power Header(헤딩능력 상승), Flair(공을 받거나 받은 후 공간이 있으면 자발적 트릭사용), Hold Up(동료들이 침투 할 때까지 볼 간수, 밸런스 상승), Technical Dribbler(볼 컨트롤, 드리블 상승) 등 공격수에 특화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히든 특성들이 높은 일관성을 가지고 있어 컨디션이 잘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붙박이 공격수는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이 밖에도 앞서 소개해드렸던 10시즌의 앙리나, 07시즌의 호날두 같은 선수들을 로테이션으로 활용해 공격수 자원을 넓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제가 소개한 공격수들로 피파온라인3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 칼럼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고=김두형 피파 칼럼니스트
정리=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