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제너레이션은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곰exp 스튜디오에서 개막한 넥슨 서든어택 2014 챔피언스 리그 윈터 결승전에서 유로 멤버였던 권진만-임준영이 중심을 이룬 제닉스스톰X와 맞대결을 펼친다.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누구도 깨기 힘든 전설을 써 내려가고 있는 퍼스트제너레이션이지만 결승전을 앞두고 지금처럼 난적을 만난 적은 없다. 퍼스트제너레이션에게 결승전에서 유일하게 패배를 안겨 '퍼제 킬러'로 불리는 유로의 핵심 멤버 권진만과 임준영이 제닉스스톰X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퍼스트제너레이션은 유독 유로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5연속 우승하기 전 챔피언스 초대 리그에서 퍼스트제너레이션은 결승전에 올랐지만 유로에게 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퍼스트제너레이션이 우승하는 길에는 유로를 만난 적이 없어 항간에는 "킬러 유로가 없어 우승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제닉스스톰X에는 퍼스트제너레이션에게 결승전에서 3연속 패했던 인트로스펙션 선수들이 세 명이나 포함돼 있다. '퍼제 킬러'인 유로 멤버들과 '퍼제 제물' 인트로스펙션 선수들의 만남이 과연 어떤 결과를 불러 일으킬지 예측하기 힘들다.
다만 지난 8강 풀리그 경기에서 퍼스트제너레이션은 제닉스스톰X에게 패했다. '퍼제 제물' 인트로스펙션의 기보다 '퍼제 킬러' 유로의 기가 더 세다는 것이 입증된 셈. '유로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는 퍼스트제너레이션에게는 결승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
퍼스트제너레이션 강건은 "결승전에서 퍼스트제너레이션은 완전히 다른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8강에서 진 것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번 결승전에서 우승해 6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