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exp는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넥슨 서든어택 7차 챔피언스 리그 일반부 결승전 1세트에서 제닉스스톰X가 버그 플레이를 사용해 재경기 판정이 내려진 것에 대해 규정상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데저트2’에서 펼쳐진 1세트 후반 3라운드에서 권진만이 부스팅 이후 벽이 투시되는 상태에서 A사이트에 있는 제닉스스톰X 선수를 저격했다. 이는 벽이 순간 투명하게 보이는 버그 플레이를 이용한 것으로 원래 규정상으로 보면 세트 몰수패를 당하는 상황이었다.
최근 수정된 규정에서는 이를 심판의 재량에 맡겼고 따라서 심판은 권진만이 버그 플레이를 한 것이 개인 화면을 통해 확인됐기 때문에 제닉스스톰X에게 3라운드를 몰수패를 줬다. 6대4로 제닉스스톰X가 이긴 상황에서 한 라운드 몰수패를 당했기 때문에 라운드 스코어는 5대5가 됐고 결국 골든 라운드를 진행해 퍼스트제너레이션이 승리하면서 운명이 바뀌었다.
제닉스스톰X 권진만이 버그 플레이를 이용한 것은 분명히 규정 위반이다. 따라서 제닉스스톰X에게 3라운드 몰수패를 준 심판의 판단은 옳다. 일반적으로 맵이나 아이템 버그를 리그에 활용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그러나 제닉스스톰X 권진만은 경기 후 "경기 전 심판에게 그 지역을 활용하는 법을 문의했고 심판이 문제 없다고 이야기 해 그런 전략을 사용한 것'이라며 "심판이 괜찮다고 허락해 사용한 전략을 이제 와서 버그라 이야기하고 규정 위반으로 몰수패를 주는 것은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권진만은 "규정에 따르면 알려지지 않은 버그를 사용했을 시 몰수패가 아닌 경기 속개나 재경기를 하게 돼 있는데 이 버그의 경우 규정집에서 금지하고 있는 버그가 아니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은 버그에 대해서 몰수패를 주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곰exp는 "심판의 말에 따르면 그 지역에서 부스팅 하는 것까지 금지할 수는 없기 때문에 '버그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면 부스팅 하는 것은 괜찮다'고 말했는데 권진만 선수가 이해를 잘못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1세트 경기가 끝난 뒤 제닉스스톰X가 버그 플레이를 한 것 같다는 제보가 들어왔고 해당 라운드 리플레이를 돌려본 결과 제닉스스톰X 권진만이 버그 플레이를 한 것이 확인돼 몰수패 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