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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학원 e스포츠 활성화 방안 논의돼야

[기자석] 학원 e스포츠 활성화 방안 논의돼야
e스포츠 대회를 열고 있는 게임사들에게는 공통적인 고민이 있다. 바로 게임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다. 저변 확대와 e스포츠 리그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e스포츠 마케팅을 하는 근본적인 목적은 저변 확대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지만 역으로 저변이 확대되지 않은 게임의 e스포츠 리그는 절대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 e스포츠 시장에서 꾸준하게 리그를 열고 있는 게임들은 아마추어 활성화에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전국 PC방 대회를 확대 개최, 대학생 리그 개최 등 많은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고 실제로도 전국 아마추어들을 상대로 다양한 대회들이 열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아마추어 활성화 방안에서 가장 중요한 학원 e스포츠에 대한 고민이 없는 점은 아쉽다. 김연아도 박태환도 손연재도 모두 어린 나이 스포츠를 시작했고 현재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e스포츠도 어렸을 때부터 프로게이머를 양성하고 프로게이머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학원 e스포츠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대학생 리그 방식의 초등학생 리그, 중학생 리그, 고등학생 리그를 만드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리그 문화에 자연스럽게 접근하고 학부모들에게도 공식 대회나 프로게이머에 대한 정보를 주고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 이만한 것이 없다.

실제로 예전 MBC게임에서 엘리트 스쿨리그를 했을 때 학부모가 직접 선수들을 데리고 현장에 오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들은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나 관계자들에게 끊임 없이 질문했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이 TV에 나오고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을 직접 보면서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에 대한 거부감을 자연스럽게 없앴다.

당장 게임 하는 것을 좋지 않게 본다고 하더라도 학교 대항으로 리그가 개최된다면 학교에서도 보는 시선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게임으로 친구들과 소통하고 지도 교사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면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완화시키는 데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농구를 모르는 여학생들도 학교 대항 농구 시합이 있다고 하면 응원하러 현장에 가는 것처럼 e스포츠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e스포츠를 알리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추어 시장 활성화 정책에 학원 e스포츠 활성화 정책도 반드시 포함돼야만 미래의 '페이커', 미래의 이영호, 이제동이 탄생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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