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운은 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질 액션토너먼트 던전앤파이터&사이퍼즈 2015 윈터 시즌 던전앤파이터 부문 개인전과 팀전 결승전에 모두 출전해 양대 우승을 노린다.
지금까지 개인전과 팀전 모두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는 '마도학자'로 2010년 던전앤파이터 리그에 출전한 권민우가 유일하다. 권민우는 당시 개인전에서 배틀메이지 최초의 우승을 노리던 신철우와 결승전에서 맞붙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팀전에서도 정상천, 김진과 함께 고수 팀을 결성, 정종민이 속한 악마군단을 제압하며 우승했다.
숱한 대회 속에서 양대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한 명밖에 없다는 것은 그만큼 양대 우승은 달성하기 힘든 일이다. 조신영, 정재운 등이 도전한 적은 있지만 두 선수 모두 양대 준우승을 차지하며 '콩라인'에 압류한 적이 있다.
정재운은 두 번째 양대 리그 도전에 나서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있다. 한번 좌절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팀전에 집중하고 개인전은 기본기로 승부를 볼 생각이다. 팀전 상대팀에 배틀 메이지가 없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내 배틀 메이지전을 연습하기에는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정재운은 "양대 우승이 탐나기는 하지만 꼭 해야한다는 부담감 보다는 팀전에 집중하고 개인전은 기본 실력을 해볼 생각"이라며 "좋은 경기를 치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다 보면 결과가 좋지 않겠나"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