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2에 든 선수들에게 매달 100만원이라는 지원금을 주는 대신 프로게이머로서 보여줘야 할 다양한 활동을 하게끔 만들면서 선수들에게도 리그를 함께 만들어 가는 구성원으로서 노력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줬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탑12는 자신이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잘 모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선수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책임감은 언제 어디서건 선수는 피파온라인3 게이머로서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내뱉은 말 한마디가 피파온라인3 리그 자체의 질을 떨어트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선수들은 움직이는 피파온라인3 리그 자체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행동과는 다른 행동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에 주인 의식을 갖고 어떻게 하면 팬들에게 더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스토리 라인을 만들어 팬들을 즐겁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단순히 리그에 참가해 상금 획득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리그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고민도 해야 하는 프로로 성장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선수들이 따로 개인방송을 할 때도 전보다 신중하게 발언해야 할 것입니다. 생각 없이 방송을 하다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주최측인 넥슨에서도 선수들에게 이를 주지시켜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리그가 커지고 활성화 되면 가장 좋은 것은 선수들입니다. 리그 활성화로 인해 생기는 대부분의 이득은 선수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좁은 시야로 당장의 눈 앞에 있는 이익만을 따라갈 것이 아니라 넓은 시야를 가지고 리그 자체를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당장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바랄 수는 없겠지만 선수들이 가져야 할 책임감의 무게가 더 커졌다는 사실은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