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의 경우 절대 강자가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고 본선에 합류한 12명 모두 실력이 상향평준화 됐기 때문에 무조건 이길 수 있는 1승 카드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선수들은 고심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 팀전에서 첫 올킬을 기록한 정찬희와 의외의 인물인 원창연이 각각 3표씩을 획득해 '만만한 선수'로 꼽혔다.
챔피언십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각종 아마추어 대회와 대통령배 대회, 헝그리앱 리그 등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원창연이 '만만한 선수'로 꼽힌 것은 의외의 결과였다. 다만 원창연을 선택한 선수 가운데 김승섭과 정세현은 농담이 섞인 답변이었기 때문에 진짜 원창연에게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선수는 지난 시즌 우승자인 김정민뿐이었다.
김정민은 "원창연과 만나면 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예전에 피파온라인2부터 원창연이 나에게 게임을 배웠고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원창연과 함께 세표를 획득한 정찬희의 경우 지난 시즌 팀전에서 첫 올킬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원창연, 안천복이 정찬희를 무조건 이길 자신이 있다고 전했고 고건영은 "정찬희를 이겨야 8강에 갈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이기고 싶은 마음에 정찬희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두 표를 획득한 김승섭을 선택한 선수는 정찬희와 양진모였다. 정찬희는 우승후보 역시 김승섭을 꼽아 궁금증을 가지게 만들었다. 양진모의 경우 "대회 때 져 본적이 없어 김승섭은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톱12이 선정한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지난 시즌 우승자인 김정민을 선택한 선수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정민이 우승후보로 지목해 관심을 모았던 강성훈은 김정민을 '만만한 선수'로 꼽아 본선 경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