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연의 승부예측] 무난한 결과 vs 이변](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031401590680073_20150314020200dgame_1.jpg&nmt=27)
사실 이번 시즌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많았습니다. 8명을 뽑는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이대로 팬들을 만날 기회를 얻지 못할 것 같아 속상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8명을 뽑는 경기보다도 더 힘들었던 4명을 뽑는 예선을 통과하게 돼 이렇게 여러분들을 다시 볼 수 있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많은 선수들과 경기한 경험을 살려 독자 여러분들께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경기를 보는 관전 포인트를 알려드릴 생각입니다.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개막전에서는 A조 풀리그가 열리는데요. 지난 시즌 챔피언 김정민과 ‘BJ섭이’ 김승섭 그리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개인전에서 모습을 드러낸 최현석이 출전합니다.
◆여전히 강한 김정민
개막 전 데일리e스포츠에서 했던 설문조사에서 김정민 선수는 본선에 오른 12명이 꼽은 우승후보 1위로 선정됐습니다. 무려 5명의 지지를 얻었는데요. 현재 김정민 선수의 위치를 잘 보여주는 결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정민 선수가 선수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김정민 선수가 어떤 플레이를 할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다른 선수들의 경우 게임양도 많고 개인 방송도 자주 하기 때문에 플레이 스타일 분석이 쉽지만 김정민 선수의 경기는 워낙 베일에 싸여 있어 분석이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김정민 선수는 연습을 해도 안혁, 강성훈 등 지인들과 집중적으로 해 스타일 노출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김승섭 선수와 최현석 선수 모두 김정민 선수를 어떻게 요리할지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김정민 선수는 무난하게 8강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잃을 것이 없는 최현석이 변수
김정민 선수가 8강에 진출한다면 최현석 선수와 김승섭 선수 중 한 명이 8강의 마지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 것입니다. 두 선수 중 누가 그 주인공이 될지는 쉽게 예측하기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객관적인 실력은 김승섭 선수가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에 실력적인 차이로 진출자와 탈락자가 가려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8강에 올라가는 선수는 정신력이 더 강한 선수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시즌에서도 정신력이 더 강한 선수가 경기에서 승리하는 경우를 자주 보였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비슷한 실력의 선수들이 맞붙기 때문에 이변이 많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김승섭 선수의 경우 팬도 많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심합니다. 겉으로는 여유로워 보이지만 경기 전 우황청심원을 먹을 정도로 긴장을 많이 합니다. 그에 비해 최현석 선수는 잃을 것이 없어 오히려 마음의 부담을 덜고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지난 시즌1 결승전 때 저는 우승을 해야 한다는 엄청난 부담감이 있었고 상대인 김민재 선수는 편하게 마음 먹고 경기에 임했죠. 결국 저는 준우승을, 김민재 선수는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물론 변수는 존재합니다. 김승섭 선수가 지난 주 토요일 국가대표로 선발돼 올스타전에서 3킬을 기록한 것이 방송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됐을 수도 있습니다. 둘 중 누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지의 여부가 승패를 가를 것 같네요.
모두가 예상하는 김정민, 김승섭 선수가 무난하게 8강에 진출할지 최현석 선수가 이변을 만들어 낼지 개막전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피파온라인3 프로게이머 원창연
정리=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