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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돌아온 '천재' 고건영, 조1위로 8강 진출!(종합)

C조 1위로 8강에 합류한 '프리킥의 마술사' 고건영.
C조 1위로 8강에 합류한 '프리킥의 마술사' 고건영.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5 시즌1 12강 C조
1경기 안천복 2대0 정찬희
2경기 안천복 0대1 고건영
3경기 정찬희 1대2 고건영
4경기 정찬희 1대1 안천복
5경기 고건영 1대1 안천복
6경기 고건영 0대0 정찬희

▶C조 풀리그 최종 결과
1위 고건영 2승2무(승점 8점)->8강 진출
2위 안천복 1승2무1패(승점 5점)->8강 진출
3위 정찬희 2무2패(승점 2점)

'프리킥의 마술사' 고건영이 복귀전에서 화려한 골잔치를 보여주며 조1위로 8강에 합류했다.

고건영은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5 시즌1 C조 풀리그 경기에서 기가 막힌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뒤 공격과 수비 모두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3승1무로 조1위에 올랐다.

한편 안천복은 고건영에게 모두 패했지만 정찬희에게 1승1무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8강에 올랐고 정찬희는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1경기 안천복 vs 정찬희
수비에 치중하는 안천복과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정찬희의 맞대결은 창과 방패의 싸움이었다. 정찬희는 크로스 플레이 보다는 알론소를 활용해 삼각 패스로 골 찬스를 노렸고 안천복은 상대 패스미스를 노린 역습에 치중했다.

안천복의 작전은 제대로 통했다. 정찬희의 패스를 빼앗은 안천복은 호날두가 드리블로 골문까지 골을 끌고 갔고 코너킥이 되기 일보 직전 절묘하게 방향을 틀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전에서도 안천복은 중앙 공격에 집중하는 정찬희의 패턴을 읽고 패스를 차단한 뒤 역습 찬스를 노렸다.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안천복은 호날두를 활용한 측면 돌파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1승을 따냈다.

◇2경기 안천복 vs 고건영
역시 프리킥의 최강 고건영이었다. 초반 안천복의 몰아치는 공격에 위기를 맞았지만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가레스 베일을 활용해 그림 같은 골로 성공시키며 복귀전 첫 골에 성공했다. 프리킥 최강자다운 고건영은 첫 골로 기선을 제압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후 고건영은 후반전에서는 탄탄한 수비 라인을 갖추며 한 골을 지켜내는데 주력했다. 안천복이 몇 번이나 고건영의 골대를 노렸지만 고건영은 공격수까지 수비에 동참시키며 결국 선제골을 결승골로 만들었다.

◇3경기 정찬희 vs 고건영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정찬희의 치명적인 실수는 고건영에게 기회가 됐다. 정찬희는 중앙 지역에서 패스를 하다가 실수를 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고건영은 단번에 골문까지 치고 올라가 결국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고건영은 베일의 기가 막힌 어시스트로 토니가 골을 성공시키며 2대0으로 앞서갔다. 정찬희가 후반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켰지만 한 골을 허용한 고건영의 수비는 더욱 탄탄해졌고 그대로 승부가 마무리됐다.

◇4경기 정찬희 vs 안천복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사실상 8강 탈락이 확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정찬희는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쉴새 없이 공격을 퍼부은 정찬희는 결국 즐라탄이 골대 사이트로 넣은 골이 들어가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안천복 역시 8강을 결정지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 싫은 듯 모든 선수들을 공격에 동원했다. 정찬희가 골을 넣자마자 곧바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4경기가 무승부로 끝이 나면서 정찬희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5경기 고건영 vs 안천복
오늘 경기로 물이 오른 고건영은 초반부터 안천복을 밀어 붙이며 기세를 탔다. 계속 안천복의 골문을 두드리던 고건영은 드록바의 기가 막힌 헤딩샷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고건영은 전반전을 한점 리드한 채 후반전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안천복이 역시 드록바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비기기만 해도 두 선수 모두 8강 진출을 확정 짓는 두 선수는 적극적인 공격 보다는 수비 라인을 두텁게 만들었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6경기 고건영 vs 정찬희
초반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인 선수는 정찬희였다. 이미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든 이기겠다는 움직임이었다. 그러나 드록바가 결정적인 기회를 날려 버리는 등 이미 집중력이 무너진 모습이었다.

후반전에서도 정찬희는 공격에 올인했고 고건영은 수비에 집중했다. 결국 정찬희는 세 번의 골찬스를 모두 놓쳤고 고건영까지 결정적인 기회를 드록바가 날리면서 동점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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