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원창연 1대2 정세현
2경기 원창연 0대1 박준효
3경기 정세현 0대2 박준효
4경기 정세현 1대2 원창연
5경기 박준효 1대0 원창연
6경기 박준효 1대1 정세현
◆D조 최종 결과
1위 박준효 3승1무(승점 10점)
2위 정세현 1승1무2패(승점 4점)
3위 원창연 1승3패(승점 3점)
박준효가 죽음의D조에서 조1위로 8강에 진출하며 지난 시즌 준우승자의 자존심을 살렸다.
박준효는 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개막하는 아디다스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5 시즌1 D조에서 환상적인 개인기로 원창연과 정세현을 제압하며 조1위를 거머쥐었다. 정세현은 조2위로 8강에 합류했고 원창연은 골대를 5번 넘게 맞추는 불운을 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경기 원창연 vs 정세현
최고의 선수들이 맞대결을 펼치는 첫 경기에서 기선을 제압한 것은 정세현이었다. 서로 골을 내주지 않는 상황에서 정세현이 한번의 크로스를 드록바가 가슴으로 트래핑 한 뒤 곧바로 골로 연결시키며 세트 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줬다.
후반전에서도 정세현의 저력은 빛이 났다. 호날두가 상대 골문까지 기가 막힌 드리블로 단번에 뚫어낸 뒤 기가 막힌 어시시트로 앙리가 골을 넣게 만들었다. 원창연이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 냈지만 골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불운까지 겹쳤다.
원창연의 첫 골은 후반전이 끝나갈 무렵 터졌다. 원창연 특유의 크로스를 드록바가 헤딩으로 연결시켜 만회골을 성공시켰지만 동점골을 뽑아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정세현은 난적 원창연을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2경기 원창연 vs 박준효
전반전에서 골점유율을 높게 가져간 것은 원창연이었다. 박준효는 거의 골을 잡지 못했고 원창연은 계속 골 찬스를 만들면서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몇 번의 득점 찬스를 계속 놓치면서 불운이 따랐다.
후반전 먼저 골문을 넣은 것은 호날두였다. 드리블을 통해 측면 골문까지 가까이 다가간 박준효는 골기퍼의 펀칭으로 나온 골을 다시 슛으로 연결시키는데 성공했다. 결국 원창연은 만회골을 넣지 못하며 경기를 잘 풀어가고도 박준효에게 패배했다.
◆3경기 정세현 vs 박준효
최강 선수들의 대결인 만큼 두 선수는 전반전 중반까지 기가 막힌 골 찬스를 한 번씩 막아내면서 팽팽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그러나 박준효가 기가 막힌 개인기 활용으로 첫 골을 성공시킨 뒤 정세현의 패스 실수를 곧바로 골로 연결시키며 2대0으로 달아났다.
정세현은 후반전 토레스를 활용해 골 찬스를 노렸지만 박준효의 수비는 완벽했다. 수비에서도 개인기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박준효는 한 골도 허용하지 않고 정세현을 제압하며 승점 6점을 확보했다.
◆4경기 정세현 vs 원창연
2패로 패색이 짙었던 원창연은 침착함을 유지하는데 집중했다. 정세현이 골문을 먼저 두드렸지만 볼 점유율을 높이기 보다는 최대한 역습을 노렸다. 결국 원창연은 중앙 돌파로 마루앙 펠라이니가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원창연은 리오 퍼디낸드가 수비와 골키퍼 사이를 집요하게 노려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정세현이 중앙으로 수비 라인이 몰리는 것을 확인하고 측면 돌파를 통해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상황은 알 수 없이 흘러갔다. 다행히 원창연이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첫 승을 거뒀다.
◆5경기 박준효 vs 원창연
무조건 이겨야 하는 원창연과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을 거의 확정 짓는 박준효의 경기는 초반까지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두 차례나 완벽한 찬스에 놓친 원창연은 여전히 운이 따라주지 않았고 박준효는 호날두가 부상으로 나간 뒤 즐라탄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행운의 여신은 박준효에게 웃어줬다.
결국 박준효는 전반전에 넣은 한 골을 잘 지켜냈다. 원창연은 계속 운이 따라주지 않았고 이미 3승을 거둔 박준효는 조1위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으며 원창연의 운명은 정세현과 박준효의 경기 결과에 따라 탈락과 진출이 판가름나게 됐다.
◆6경기 박준효 vs 정세현
패하면 원창연에게 8강 진출권을 내줘야 하는 정세현 입장에서는 살얼음판을 걷는 플레이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비해 이미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박준효는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정세현이 전반전 드록바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전에서는 박준효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정세현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조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