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2대1 안천복
1세트 강성훈 2대0 안천복
2세트 강성훈 2대3 안천복(연장전)
3세트 강성훈 3대2 안천복
강성훈이 화려한 공격으로 맞춤 전략을 들고 나온 안천복을 제압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강성훈은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개막하는 아디다스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5 시즌1 8강 경기에서 자신을 잡기 위해 4-2-4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안천복을 상대로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하며 승리를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강성훈이었다. 1세트에서 자신에게 맞춤 전략을 들고 나온 안천복을 상대로 선제골을 성공시킨 것. 안천복은 4-2-4라는 극단적인 포메이션으로 강성훈을 제압하려 했지만 공격에 집중하다 보니 수비에서 헛점이 생겼다.
강성훈은 엄청난 공격력을 선보이며 전반전 막판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안천복에게도 기회가 있었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고 결국 강성훈은 자신의 두 골을 모두 지켜내면서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1세트에서 4-2-4 포메이션의 실패를 겪었지만 안천복은 선수만 교체했을 뿐 포메이션은 그대로 유지했다. 초반 강성훈의 약한 수비 라인을 파고 든 안천복은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1세트 패배를 만회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강성훈 역시 만만치 않았다. 중앙 돌파로 제라드가 기가 막힌 패스를 보여줬고 즐라탄이 골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어 냈다.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 안천복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공격을 몰아쳤고 결국 2대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대로 두 골을 지켜내면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안천복은 후반전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성훈은 이대로 질 수 없다는 듯 드록바가 골문 근처에서 반칙을 유도했고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결국 즐라탄 이브라이모비치가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2대2 무승부를 이끌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 들어가자 안천복은 벤제마를 교체 멤버로 투입했다. 어떻게든 추가 골을 넣겠다는 의도를 보였고 연장 후반전에서 안천복은 교체멤버인 벤제마가 골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3대2 승리를 따냈다.
3세트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스틱 선수만이 할 수 있는 세심한 플레이로 강성훈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4강 진출까지 한 고비만을 남겨뒀다. 강성훈은 화려한 개인기로 두 번째 골까지 성공시킨 뒤 즐라탄이 세번째 골까지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이 끝나기 직전 안천복이 만회골을 성공시켰고 후반전 중반 패널티킥을 얻어내면서 2대3까지 추격했다. 강성훈은 끝까지 한점차 리드를 지켜냈고 결국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