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듀얼 토너먼트 A조
1경기 안혁기(기공사) 3-2 김경우(암살자)
기공사 안혁기가 암살자 김경우에게 3대2 신승을 거두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아이뎁스 소속 선수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1경기는 안혁기의 승리로 끝이 났다.
안혁기는 1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1 16강 A조 1경기에서 먼저 두 세트를 잡으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면서 최종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안혁기는 최종전에서 화련장 콤보를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1세트는 안혁기가 가져갔다. 초반 한 합씩 주고 받으며 기선 제압을 위한 싸움이 벌어졌고,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안혁기는 거리를 유지하며 원거리 공격을, 김경우는 거리를 좁히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안혁기는 김경우의 접근을 불허하며 지속적으로 대미지를 입혔다. 또 김경우가 은신했을 때 위치를 정확히 예상, 카운터를 날리며 1세트 승리를 거뒀다.
안혁기는 2세트 초반 위기를 맞기도 했다. 김경우에게 초반 공중 콤보를 허용한 뒤 지속적으로 대미지를 입으며 체력 절반 이상을 잃은 것. 하지만 안혁기는 화련장 콤보 이후 7연타를 추가로 꽂아넣으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고, 침착하게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승자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안혁기의 기세는 김경우에게 3세트를 내주면서 제동이 걸렸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김경우가 18연타 콤보를 작렬시키며 빠르게 승기를 잡은 것. 안혁기는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도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기세를 탄 김경우는 4세트를 가져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은신 후 온 맵을 누비며 안혁기의 혼을 쏙 빼놓은 김경우는 시간을 끝까지 활용, 운영의 묘를 선보였다.
승자전 진출권이 걸린 5세트, 안혁기와 김경우는 초반 강력한 콤보를 한 번씩 주고 받으면서 순식간에 체력이 절반씩 깎였다. 그러나 안혁기가 체력을 채우면서 화련장 콤보을 성공시켰고, 이후 지속적으로 공격을 퍼부으며 승리를 거뒀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