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훈 3대2 김승섭
1세트 장동훈 1대3 김승섭
2세트 장동훈 0대1 김승섭
3세트 장동훈 2대1 김승섭
4세트 장동훈 2대0 김승섭
5세트 장동훈 2대0 김승섭
장동훈이 '패패승승승' 스코어로 김승섭을 상대로 기적과 같은 역전극을 펼치며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장동훈은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5 시즌1 결승전에서 1, 2세트를 내주며 좋지 않은 상황에 놓였지만 3세트부터 선수교체로 공격 활로를 뚫어낸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뒷심을 발휘, 김승섭에게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은 김승섭이었다. 김승섭은 중앙 지역에서 한번의 패스로 골대까지 골을 보내면서 완벽한 골찬스를 만들어내 선제골을 성공시키는 듯 보였다. 그러나 골을 성공시키기 전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한차례 위기에서 벗어난 장동훈은 김승섭의 왼쪽 사이드 수비에 헛점을 발견하고 계속 사이드를 노렸다. 결국 장동훈은 사이드에서 올린 골을 즐라탄이 헤딩슛으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전에서 마음이 급한 김승섭은 패스에서 자주 실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장동훈은 이를 놓치지 않고 역습을 통해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2대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2대0이 되자 장동훈은 지키기 모드로 들어갔다. 장동훈은 선수 교체를 통해 수비를 강화했고 김승섭의 공격루트를 최대한 차단하면서 골대 앞 수비벽을 탄탄하게 만들었다. 결국 김승섭의 마지막 기회를 막아낸 장동훈은 대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