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은 최대한 공정성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세 시즌을 거치면서 가장 좋은 모델을 찾았다. 첫 시즌에는 자신의 팀을 가지고 경기를 한 것이 맞지만 이후 공정성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시즌2에서는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꾸렸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일정 EP를 지급해 그 안에서 선수를 구성하게끔 만들었다.
세 시즌 가운데 이번 시즌 쓰였던 일정 EP 제공 방식은 선수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시즌 개인전에 처음으로 출전해 단숨에 4강까지 오른 강성훈은 "지금까지 팀이 좋지 않아서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같은 상황에서 할 수 있으니 진짜 실력을 가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반색했다.
그 덕분에 이번 시즌 장동훈, 강성훈 등 숨어 있는 고수들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라인업은 더욱 풍성해졌다. 또한 총 들어간 골수도 이전 시즌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다. 경기가 재미있어졌다는 이야기다.
다양한 시도로 공정한 리그 진행을 위해 애쓰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더이상 '돈을 많이 써야 이길 수 있는 리그'라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피파온라인3도 다른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아이템을 구비해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지만 적어도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은 얼마나 많은 돈을 썼느냐로 승패가 갈리는 대회는 아니다.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무작정 비난의 댓글을 다는 것은 올바른 행위는 아니다. 적어도 이 리그가 어떤 규칙으로 열리는 지 알아보고 비판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노력을 잘못 알고 있는 정보로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번 시즌 규칙은 플레이 하는 선수들과 챔피언십을 즐겨 보는 팬들 모두 공정성을 갖췄다는데 동의했다. 그리고 앞으로 챔피언십은 공정한 리그 진행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것이다. 무조건 비난하는 것보다 사실을 확인하고 그 안에서 고쳐야 할 점을 집어 주는 것이 양질의 댓글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