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넥슨의 과감한 결정](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061410540802356_20150614105515dgame_1.jpg&nmt=27)
그런 의미에서 넥슨이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를 연기한 결정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물론 과잉대응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감기 수준(?)의 전염병 때문에 리그를 미루는 것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려는 것 아니냐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사태가 터지고 나서 "리그를 열면 안됐다"고 후회하는 것보다 100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리그 현장은 밀폐된 공간이다. 게다가 관중들은 서로 10cm의 간격이 채 되지 않는 공간에서 팔을 맞댄 채 리그를 관람해야 한다. 만약 메르스에 걸린 사람이 이를 모르고 현장에 온다면 병원 이상의 감염사태를 불러 올 환경이다.
리그가 연기되면 게임사는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리그 일정 재조정도 필요하고 다양한 협의체를 설득해야 하는 등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결정을 내린 넥슨에게 '과잉대응'이라는 말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넥슨과 선수들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메르스 사태가 진정된 뒤 다시 팬들을 찾아올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가 예전보다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져 기다린 팬들에게 보답해야 할 것이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