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풀리그 6회차
1경기 김정수(검사) 3-1 최성진(역사)
2경기 이재성(기공) 3-1 김경우(암살)
'무왕 그렇슴' 이재성이 다시금 승리를 챙겼다. 토너먼트 전적 5승 1패로 오는 21일 열리는 결승전에 직행했다.
이재성는 1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1 8강 6회차 2경기에서 강력한 화력을 앞세우며 암살자 김경우를 3대 1로 물리쳤다. 공수 조화가 어우러진 뛰어난 운영으로 1시즌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이재성은 1세트 화련장, 폭열신장 등 콤보 시작을 알리는 공격을 성공시키며, 8연타 13연타 등 연타를 펼쳤고 깔끔하게 1세트를 가져갔다. 암살자가 뒤를 노리는 타이밍에 맞춰 앞, 뒤, 좌우로 움직이는 운영이 압권이었다.
이재성은 2세트가 시작하자 마자, 헤드셋을 벗고 문제제기를 했다. 이재성은 패배했고 심판은 재경기를 선언했다. 심판 추원호는 “30초 이상 데미지가 정상적으로 들어가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재경기 이유를 밝혔다.
이재성은 재경기 여파 때문인지, 1세트 같은 뛰어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상대에게 은신과 나뭇잎날리기 등을 허용하면서 계속해서 피해를 입었고 공중콤보까지 당하면서 체력을 반 넘게 소진했다. 그래도 강력한 화련장 콤보를 성공시키며 큰 피해를 줬지만 간발의 차이로 세트를 내줬다.
3세트서 이재성은 냉정을 찾았다. 상대 움직임을 예측한 특유의 연타 공격과 적절한 타이밍의 탈출기를 이용해 김경우를 압박했다. 23연타가 적중했고 동파 이후에 데미지를 누적시키며 승리했다.
이재성은 4세트 초반에 공격을 허용했지만, 화련장으로 시작되는 21연타를 적중시키며 세트 스코어 3대 1로 승리했다. 스킬 쿨타임에 맞춘 연타는 왜 이재성이 우승후보인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이재성은 오는 18일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최소 준결승전 진출을 확보했으며, 다른 선수들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에 진출한 가능성도 높아졌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