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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 토너먼트] 윤정호, 이재성 잡고 우승! '최강 기공사'로 우뚝

[블소 토너먼트] 윤정호, 이재성 잡고 우승! '최강 기공사'로 우뚝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1
▶결승
1세트 윤정호 승-패 이재성
2세트 윤정호 패-승 이재성
3세트 윤정호 승-패 이재성
4세트 윤정호 패-승 이재성
5세트 윤정호 승-패 이재성
6세트 윤정호 승-패 이재성

'컴퓨터'와 '신'의 맞대결은 '컴퓨터'의 승리로 돌아갔다. '컴퓨터 기공사' 윤정호가 '기공사의 신'으로 불리는 이재성을 4대2로 물리치고 블소 토너먼트 시즌1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윤정호는 2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1 결승전에서 이재성을 맞아 매 세트 공격을 주도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두 번의 역전승을 내주긴 했지만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뽐내며 우승컵을 가질 자격이 있음을 증명했다.

최고의 기공사들이 맞붙은 만큼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에서 윤정호의 탈출기가 먼저 빠졌고, 이재성이 선제 공격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윤정호의 화련장 콤보가 들어가면서 승부의 추는 윤정호 쪽으로 기울었다. 윤정호는 이재성 보다 좋은 위치를 선정하며 화련장으로 승리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이재성의 반격이 이뤄졌다. 이재성은 초반부터 윤정호를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7연타, 10연타 콤보를 연속해서 작렬시켰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이재성은 회심의 화련장이 빗나갔고, 역으로 윤정호에게 화련장을 정통으로 얻어맞으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무왕'은 침착했다. 이재성은 체력이 1%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흡공으로 시간을 번 뒤 윤정호를 구석에 몰아넣고 연속 공격으로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따냈다.

치열했던 1, 2세트와 달리 3세트는 윤정호가 손쉽게 챙겼다. 윤정호는 초반 흡공 이후 이재성을 눕힌 뒤 16연타로 체력 절반 이상을 깎았다.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한 윤정호는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3세트 승리를 거뒀다.

윤정호가 3세트를 따내면서 앞서나가는 듯 했지만 이재성이 4세트를 가져가면서 또 한 번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재성은 윤정호의 화염지옥-흡공에 이은 화련장 6연타를 당하면서 순식간에 체력 절반을 잃었다. 그러나 이재성의 반격이 곧바로 이어지며 체력은 엇비슷한 상황.

윤정호가 급한 마음에 쓴 화련장이 빗나갔고, 이재성이 기회를 잡았다. 이재성은 2세트와 마찬가지로 체력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침착하게 공격을 이어갔고, 아껴뒀던 화련장을 마무리 일격에 사용하며 역전승을 따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윤정호에게 미소를 지었다. 5세트를 따내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윤정호는 6세트에서 이재성과의 힘싸움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윤정호는 6세트에서 이재성과 서로 피하지 않고 마구 공격을 주고받으며 정면 승부를 펼쳤고, 마지막 순간 흡공에 당했지만 풀려나자마자 반격을 성공시키며 '무왕' 이재성을 꺾고 블소 토너먼트 시즌1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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