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2
▶16강 B조
1경기 김정환(주술사) 3-2 한준호(검사)

블소 토너먼트에 처녀 출전한 주술사 김정환이 지난 시즌 3위 '눈썹검사' 한준호를 상대로 3대2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김정환은 9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2 16강 B조 1경기에서 한준호의 매서운 추격을 받았지만 최종전에서 판정승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1위 결정전에 올랐다.

폭마령을 위시한 폭발적인 콤보로 순식간에 1세트를 따낸 김정환은 2세트에서 한준호와 한 번씩 공격을 주고 받은 뒤 거리를 벌리고 탐색전을 펼쳤다. 한준호에게 한 차례 공중콤보를 허용하긴 했지만 김정환은 상대를 묶은 뒤 폭마령 콤보로 승리를 목전에 뒀다. 한준호가 공격을 위해 다가오자 김정환은 사령쇄도로 승리를 거뒀다.

3세트에서는 한준호의 초반 공세가 매서웠다. 번개베기 콤보로 한 번에 김정환의 체력 절반을 날려버린 것. 김정환이 시간왜곡과 중력진 등 장판 스킬로 시간을 벌었고, 사령을 이용한 운영을 펼치면서 체력을 채워나갔다.

그러나 한준호는 원거리에서 빈틈을 엿보다 단숨에 뛰어들어 올려베기-천무-승천을 이어나갔고 김정환이 반격을 하기 전 일섬으로 승리, 숨을 돌렸다.

분위기를 탄 한준호는 4세트가 시작되자마자 김정환에게 달려들어 거침없이 공격을 펼쳤다. 번개베기 콤보로 순식간에 승기를 잡은 한준호는 50초도 채 안돼 경기를 끝내면서 승부를 최종전으로 연장했다.

5세트는 김정환과 한준호의 난타전이 펼쳐졌다. 김정환이 항마진을 깔아놓고 결계로 한준호를 묶은 뒤 원거리 공격을 퍼붓자 한준호는 승천 콤보로 반격에 나서 체력을 엇비슷하게 만들었다.

마령이 없는 틈을 타 한준호가 공중 콤보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김정환이 마령이 나오자마자 폭마령 콤보를 작렬, 승부는 끝까지 안개 속으로 빠졌다.

결국 경기 시간이 끝났고, 피해량 판정에서 김정환이 근소하게 앞서며 김정환이 B조 1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