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결정전
A조 윤정호(기공사) 3-0 이근식(주술사)
B조 한준호(검사) 3-2 김경우(암살자)
'눈썹검사' 한준호가 '틴트암살자' 김경우를 3대2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준호는 19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2 B조 2위 결정전에서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번개베기를 앞세워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세트는 김경우가 승리했다. 김경우는 한준호의 초반 공격에 체력 70% 가량을 잃으면서 흔들리는 듯 했다. 그러나 심장찌르기로 반격에 나선 김경우는 참았던 울분을 토해내 듯 폭발적인 콤보를 작렬시키며 한 번에 체력 상황을 엇비슷하게 만들었다. 한준호를 구석에 몰아넣은 김경우는 은신을 활용한 마무리 일격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한준호가 2세트를 가져가며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한준호는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 자기 페이스대로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김경우에게 한 번도 등 뒤를 내주지 않은 한준호는 퍼팩트 승리를 따내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기세를 탄 한준호는 3세트에서도 상대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전략을 펼쳤다. 한준호는 초반 번개베기 이후 23연타까지 공격을 이어가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경우에게 공격 기회조차 허용하지 않은 한준호는 번개베기로 상대를 묶은 뒤 올려베기-승천으로 승리를 손에 넣었다.
4세트도 한준호가 초반을 주도하면서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김경우가 한준호의 등 뒤를 잡은 상태에서 콤보를 마구 쏟아내면서 단 번에 경기가 김경우 쪽으로 기울었다. 김경우는 한준호의 등 뒤에서 연속 공격을 계속 성공시킨 뒤 독나방으로 마무리, 승부를 5세트로 연장시켰다.
치열했던 승부는 5세트에서 싱겁게 마무리 됐다. 한준호는 시작하자마자 번개베기 20연타로 김경우의 체력 70%를 날려버리면서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김경우가 일어나자마자 올려베기로 또 한 번 공격을 이어간 한준호는 번개베기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