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클랜 2대1 파이어스피릿
1세트 울산클랜 6 승 < 제3보급창고 > 1 파이어스피릿
2세트 울산클랜 3 < 드래곤로드 > 6 승 파이어스피릿
3세트 울산클랜 6 승 < 트레인 > 1 파이어스피릿
울산클랜이 파이어스피릿에 '드래곤로드'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클랜은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곰exp에서 펼쳐진 넥슨 서든어택 챔피언스 2015 서머 일반부 16강 토너먼트 경기에서 '제3보급창고'에서 완승을 거둔 뒤 2세트에서 패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지만 3세트에서 부활한 남승현이 올킬로 맹활약하며 2대1 승리를 따냈다.
보급클랜답게 올산클랜은 '제3보급창고'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완벽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울산클랜은 공격으로 시작한 전반전을 5대0으로 퍼펙트 승리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전에서도 한 라운드만 내준 뒤 곧바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특히 스나이퍼 대결에서 울산클랜은 파이어스피릿에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2세트에서 울산클랜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최대한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펼쳤던 울산클랜을 상대로 파이어스피릿은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울산클랜이 당황하기 시작하면서 기세는 파이어스피릿으로 완전히 넘어갔고 결국 파이어스피릿이 6대3으로 '드래곤로드'를 가져가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대로 16강에서 탈락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울산클랜은 3세트 1라운드에서도 실수를 연발했다. 이성근이 폭탄 설치에 성공하고도 1대1 상황에서 최호찬의 해체를 막지 못하며 패하고 만 것. 이대로 흘러가면 울산클랜의 16강 탈락은 현실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위기를 자초한 이성근은 다시 경기를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2라운드에서 이성근은 3킬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팽팽한 3라운드에서도 파이어스피릿 최호찬을 먼저 잡아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후 이원준과 함께 4킬을 합작해 3라운드도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5라운드에서는 그동안 침묵했던 남승현이 3킬로 살아나면서 라운드 스코어를 4대1로 앞서갔다. 기세를 탄 울산클랜은 후반전에 들어가자마자 공격적인 수비 포지션을 잡았고 남승현이 시작하자마자 한 명 잡고 세 명을 폭으로 제압했다. 또한 마무리샷까지 성공한 남승현은 올킬을 기록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