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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카트라이더] '황제가 돌아왔다' 문호준 활약으로 인디고 첫 승(종합)

899일만의 복귀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 문호준(왼쪽).
899일만의 복귀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 문호준(왼쪽).
◆넥슨 카트라이더 2015 시즌 에볼루션
▶인디고 2대0 유베이스 알스타즈
1세트 인디고 3 승 < 스피드전 > 1 유베이스 알스타즈
2세트 인디고 3 승 < 아이템전 > 0 유베이스 알스타즈

899일만에 카트라이더 리그로 복귀한 '황제' 문호준이 스피드전, 아이템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인디고의 승리를 이끌었다.

'드림팀' 인디고는 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2015 넥슨 카트라이더 리그 에볼루션 개막전에서 문호준이 전성기 시절을 능가하는 퍼펙트한 레이싱을 바탕으로 전대웅, 장진형, 강석인이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환상적인 팀워크를 선보이며 지난 시즌 우승팀인 유베이스 알스타즈에게 완승을 거뒀다.

●문호준의 퍼펙트한 스피드전
문호준 때문에 카트라이더 리그가 팀전으로 바뀌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문호준의 스피드전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경지였다. 그리고 2년 6개월만에 복귀한 문호준은 공백기를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의 완벽한 레이싱을 펼쳤다.

문호준 뿐만 아니라 함께 달린 몸싸움의 대가 장진형과 날카로운 레이싱을 펼치는 전대웅, 노련한 강석인까지 문호준의 뒤를 든든히 받쳐줬다. 마음 놓고 달리기만 하면 되는 문호준은 코너에서 견제로 세명을 떨구는 모습까지 선보였다.

최고의 레이서가 완벽한 동료들을 만나자 네 명이 이루는 팀워크는 완벽했다. 돌아온 황제 문호준과 전대웅, 장진형, 강석인은 한 라운드만 내주며 스피드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인디고 서주원 감독(왼쪽)과 이다령 매니저.
인디고 서주원 감독(왼쪽)과 이다령 매니저.

●장진형 "아이템전은 나에게 맡겨!"
선수들뿐만 아니라 감독과 매니저도 인디고의 아이템전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서주원 감독과 이다령 매니저는 유베이스 알스타즈 이동훈 감독, 한세린 매니저를 만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내며 인디고에게 기세가 완전히 넘어가게 만들었다.

이후 인디고의 아이템전을 이끈 것은 장진형이었다. 문호준이 앞으로 달려 나갈 수 있게 만든 뒤 장진형은 뒤에서 상대팀 선수들이 문호준을 견제하지 못하게끔 했다. 적재적소에서 던지는 아이템은 문호준이 1위로 들어가게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결국 인디고는 감독-매니저-선수들의 완벽한 팀워크를 발휘하며 이번 시즌 우승후보 0순위임을 증명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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