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10주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5 시즌2가 펼쳐지는 가운데 예전 삼성전자 칸에서 피파 선수로 활약했던 전경운이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전경운은 피파온라인1 시절부터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던 명실상부 피파온라인 전설과 같은 선수다. 지난 2014년 시즌1에서 개인전에 출전하긴 했지만 고건영, 김건우 등 당시 주목 받던 선수들에게 패해 아쉽게 16강에서 탈락한 적이 있다.
이번 시즌 '왕의 귀환'을 노리고 다시 도전한 전경운은 김정민, 임진홍, 강성훈이 우승후보로 꼽았다. 특히 2014년 시즌 우승자 김정민과 지난 시즌 첫 진출만에 4강에 진출하며 강력한 면모를 보여준 강성훈이 전경운을 우승후보로 꼽아 관심을 모았다.
김정민은 "아주 오래 전부터 게임을 같이 했던 형인데 수많은 우승 경험이 있고 관록이 있어 이번 시즌에 진가를 발휘할 것 같다"며 "실력도 확실히 있고 개인적으로는 나를 제외하면 우승했으면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강성훈은 "(김)정민이형과 더불어 피파온라인에서는 전설과 같은 선수가 전경운 선수"라며 "리그에서는 연습 때와는 다른 무언가가 필요한데 전경운 선수의 경험이 그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방송 리그 진출에 성공한 임진홍은 "연습을 해보니 실력이 너무 뛰어나 깜짝 놀랐다"며 "만약 연습 때의 실력이 100% 나온다면 어떤 선수보다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전경운은 "선수들이 나를 꼽은 것은 비행기를 태운 뒤 자신들이 이겨 빛나 보이려는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전경운은 "그래도 선수들이 인정해준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