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3대0 레이브 핫츠
1세트 DK 승 < 용의둥지 > 레이브
2세트 DK 승 < 저주받은골짜기 > 레이브
3세트 DK 승 < 거미여왕의무덤 > 레이브
우승후보 DK가 OGN 데뷔 무대에서 레이브를 꺾고 승자전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 레이브에 체면을 구길 뻔했던 DK는 어렵게 역전승을 거둔 뒤 2, 3세트에서 압승을 거두었다.
DK는 1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진행된 핫식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8강 B조 1경기에서 레이브 핫츠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0의 완승을 거뒀다. 승리를 거둔 DK는 B조 승자전에 진출했고, 레이브는 패자전으로 떨어졌다.
◆위기의 DK, 아서스 힘으로 역전
1세트 '용의둥지'에서 DK는 우승후보답게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였다. 제이나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이 몰려다니며 중단과 하단을 압박했다.
레이브는 10분 내내 DK의 레벨을 따라잡지 못했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하단 교전에서 3킬을 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2분 뒤 교전에서 또 다시 3킬을 추가하며 1레벨 가량 앞서기 시작했다.
우위를 점한 레이브는 15분에 상단 요새를 파괴하며 2레벨 격차를 벌렸고, 강공을 이어가며 DK가 쉽사리 중앙선을 넘지 못하게 만들었다.
DK는 20분 교전에서 실바나스가 죽으며 불리하게 교전을 시작했지만 아서스가 활약하며 4킬을 올리고 위기를 넘겼다.
아서스를 필두로 거세게 저항하던 DK는 24분에 하단 요새를 파괴하며 재역전에 성공했고, 28분 마지막 교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레이브의 핵을 파괴했다.
◆또 다시 김승철의 벽 넘지 못한 레이브
DK는 2세트에서 킬을 먼저 가져가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8분 만에 2레벨 격차를 벌린 DK는 10분경 교전에서 김승철의 레오릭이 적진을 비집고 들어가 레이브의 영웅들을 제압했다.
DK가 11분경 우측 우두머리를 처치하려는 순간 레이브가 단체로 급습하며 우두머리를 빼앗았고, 레오릭까지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고, DK는 18분에 레이브가 사냥한 좌측 우두머리를 빼앗으며 자신들이 당했던 것을 그대로 되갚았다. 이어 좁은 길목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채도준의 티리엘이 레이브의 퇴로를 완벽히 차단하며 압승을 이끌었고, DK는 그대로 진격해 레이브의 핵을 무너뜨리며 승리했다.
◆레이브 역전 의지 꺾은 레가르의 완벽한 후방지원
두 팀은 3세트 시작과 동시에 중앙에서 난전을 이어갔고, DK가 계속해서 이득을 보며 7분 만에 1레벨을 앞서갔다.
레이브는 8분에 하단 요새를 파괴하고 투사를 처치하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10분 만에 DK에게 2레벨이나 뒤쳐졌고, 하단과 상단 요새를 차례대로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레이브는 12분에 거미여왕을 앞세워 진격을 시도했지만 DK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힘싸움에서 밀린 레이브가 후퇴하는 모습이었다.
15분경 DK는 아눕아락과 아서스를 앞세워 중단을 밀어붙여 입구를 파괴했고, 18분에 거미를 앞세워 강공을 퍼부었다. DK는 레가르의 후방지원에 힘입어 적진을 마음껏 휘저었고, 순식간에 레이브의 핵을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용산=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