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권혁우 4대2 박진유
'린갈치' 권혁우가 이번 시즌 최고의 우승 후보로 꼽혔던 '암신' 박진유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높이 들어올렸다.
권혁우는 15일 부산 해운대 특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2 결승전에서 흡공을 통해 주도권 싸움에서 계속 앞서면서 박진유의 공격을 봉쇄,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권혁우는 1세트 초반 30연타를 허용했지만 체력을 채우면서 잠시 숨을 골랐다.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기회를 엿보던 권혁우는 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박진유가 은신으로 숨어들었지만 권혁우가 위치를 간파, 번개베기를 작렬시키며 1세트를 따냈다.
권혁우는 2세트에서 흡공으로 박진유의 공격 타이밍을 계속 뺏는 운영으로 시종일관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권혁우는 박진유에게 공격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시나브로 대미지를 입혀 승리했다.
3세트도 권혁우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콤보 이후 흡공으로 박진유를 끌고 다니며 계속 공격한 것. 그러나 박진유의 22연타 콤보가 이어지면서 권혁우는 체력 대다수를 잃었고, 뒤를 내주면서 3세트도 내주고 말았다. 4세트는 피해량 판정에서 권혁우가 1만 가량 뒤쳐지면서 박진유가 따라붙기 시작했다.
그러나 권혁우는 5세트가 시작하자마자 주도권을 잡고 계속 공격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박진유가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는 사이 권혁우는 상대를 구석에 몰아넣고 공격을 퍼부어 승리했다.
권혁우는 6세트 초반 천무-승천-번개베기 콤보를 성공시키면서 상승세를 이었다. 권혁우는 박진유를 흡공으로 계속 끌고 다니며 공격을 이어나갔고, 박진유에게 뒤를 내줬지만 탈출기로 금세 빠져나갔다.
권혁우는 기회를 엿보다 박진유가 빈틈을 보이자 곧바로 달려들어 15연타로 한 번에 경기를 끝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