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핫식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8강 A조 승자전에서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는 스네이크와 MVP 블랙이 맞붙는다.
MVP 블랙과 스네이크는 이번 대회에서 DK와 함께 3강으로 분류되고 있다. 각각 중국리그와 한국리그를 한 차례씩 우승한 팀들이다. 무엇보다 팬들이 이들의 경기에 기대를 거는 것은 지난 네 경기 동안 3대0 이라는 일방적인 스코어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OGN에서 히어로즈로 진행되는 첫 리그이기 때문에 흥행에 신경을 써야하는 만큼 1시간 만에 3세트 경기가 종료돼버리는 일의 연속은 관계자와 시청자 모두에게 반갑지 않았다. 기존의 강팀들과 신생팀의 실력 차가 너무 컸고, 대진 순서상 어쩔 수 없었지만 히어로즈 e스포츠의 매력을 알아가기에 지난 2주는 여러모로 부족한 시간들이었다. 때문에 팬들은 두 팀이 치열한 승부를 펼쳐주길 바라고 있다.
중국무대를 호령한 뒤 한국으로 건너온 스네이크는 '히어로즈 최강팀'이란 수식어를 다른 팀에게 내줄 수 없다는 각오다.
MVP 블랙 또한 일주일 뒤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마스터즈 게이밍 아레나 출전을 앞두고 있어 스네이크전이 팀 분위기를 상승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세계 최강이라 평가받는 스네이크를 꺾을 경우 마스터즈 게이밍 아레나 우승 전망 또한 밝아진다.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도 볼 수 있는 두 팀의 대결은 22일 오후 1시 OGN을 통해 생방송된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