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번 시즌 네이버 기준 동시 시청자수는 평균 2만 6천명을 돌파해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를 넘어섰습니다. 이 수치는 해외 축구 동시 시청자수를 훌쩍 뛰어 넘었고 e스포츠 최고 인기 콘텐츠인 롤챔스와의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네이버 기준)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피파온라인3 홈페이지 e스포츠 카테고리 방문자수가 41만명으로 지난 시즌보다 무려 20배가 넘게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챔피언십 승부예측 코너에 참여하는 이용자는 40만 명을 돌파하며 지난 시즌 기준 40배가 증가, 믿을 수 없는 수치로 리그에 대한 엄청난 관심도를 증명했습니다.
물론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이 e스포츠를 이끄는 중심 리그로 발돋움하려면 아직까지 많은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나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고 아마추어 시장 활성화와 리그 정기화, 선수들의 프로화 등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e스포츠 리그는 그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먼저 사랑을 받아야 대중적으로도 인기를 끌 수 있습니다.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이 네 번의 시즌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널리 사랑 받는 리그로 자리매김 했다는 사실은 첫 관문을 뛰어넘은 것입니다.
이 모든 수치는 넥슨 e스포츠팀과 피파온라인3 사업팀 그리고 스포티비 게임즈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팬들의 마음을 읽는 이벤트 기획과 현장 관람객들 및 생방송 시청자들에게 주는 다양한 혜택 그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많은 관계자들이 합심해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선수들도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시원한 골세례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지난 15일에는 무려 22골이 폭발하며 수비에 치중해 볼을 돌리던 지루한 경기에서 탈피, 환호성이 끊이지 않는 경기를 보여주고 있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지금도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관계자들은 회의와 분석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노력을 평가절하하기 보다는 지금은 응원의 목소리를 높일 때가 아닐까요?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