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8강 B조 승자전
▶DK 3대1 MRR
1세트 DK < 블랙하트항만 > 승 MRR
2세트 DK 승 < 하늘사원 > MRR
3세트 DK 승 < 용의둥지 > MRR
4세트 DK 승 < 죽음의광산 > MRR
DK가 MRR을 꺾고 B조에서 가장 먼저 4강에 올랐다. DK는 매 세트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뛰어난 운영능력을 선보이며 MRR을 압도했다.

DK는 2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진행된 핫식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8강 B조 승자전에서 MRR을 세트스코어 3대1로 제압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첫 교전서 격차 벌리고 손쉽게 승리한 MRR

시작은 팽팽했다. 별다른 교전 없이 시간이 흘렀고 4분에 DK가 먼저 금화를 입금하며 블랙핸드 포격으로 경험치 싸움에서 앞서갔다. DK는 MRR의 '다미' 박주닮의 자가라를 잡아내며 첫 킬을 올렸고, 두 번째 포격으로 MRR의 상단 1차 요새를 파괴했다.

MRR은 9분경 블랙하트 앞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자가라의 궁극기에 힘입어 4킬 압승을 거두며 1레벨 이상 격차를 벌렸다.

MRR은 격차를 더욱 벌려 20레벨을 먼저 달성했고, 16분에 블랙핸드 포격으로 상단 성채를 파괴했다. 이어 우두머리까지 손쉽게 가져간 MRR이 매섭게 밀어붙이기 시작했고, 교전에서 3킬을 올린 뒤 그대로 진격해 핵을 무너뜨렸다.

◆초반 불리했던 DK, 후반 대역전극 연출
MRR은 시작과 동시에 DK의 말퓨리온을 잡아냈고, 이어 제라툴까지 사냥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DK는 하단을 압박하던 실바나스가 발라에게 잡히는 치명적인 실수까지 저질렀다. MRR은 초반 3킬로 금세 1레벨 격차를 벌렸다.

DK는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8분에는 곳곳에서 킬을 내줘 MRR이 사원과 우두머리를 쉽게 가져가도록 만들었다.

계속해서 밀리던 DK는 12분경 지속된 교전에서 말퓨리온이 큰 활약을 펼쳐 5킬을 가져갔다. 이로 인해 레벨 역전에 성공했고, 14분에 발생한 교전에서 MRR의 도살자와 발라를 순식간에 녹였다. 수적 우위를 점한 DK는 그대로 적진까지 진격해 MRR의 남은 영웅들을 제거하고 핵을 무너뜨렸다.

◆승리 원동력 된 DK의 아서스-요한나

MRR은 DK의 말퓨리온을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4분 만에 용기사를 가져가 중단 입구를 파괴했고, 7분에도 다시 한 번 용기사를 빼앗으며 DK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DK는 12분경 제이나를 끊어낸 뒤 상단 요새를 쉽게 파괴하는 성과를 거뒀다. 레벨에서 앞서기 시작한 DK는 아서스와 요한나가 한층 더 단단해진 맷집을 선보이며 교전 때마다 조금씩 이득을 취했다.
중단 요새를 모두 파괴당한 MRR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레벨이 한 단계 뒤처짐에도 불구하고 거세게 저항하며 핵을 내주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아서스와 요한나를 잡는 것은 불가능했다.

결국 DK는 26분에 극적으로 용기사를 빼앗으며 그대로 핵을 강제 공격해 역전에 성공했다.

◆채도준의 레오릭 활약 앞세워 승리한 DK

DK와 MRR은 초반부터 킬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MRR은 지하에서 벌어진 두 번째 교전에서 압승을 거두는 듯했으나 DK의 레오릭이 순식간에 3킬을 가져가며 해골을 모두 챙겼다.

10분경 벌어진 교전에서는 MRR의 캐리건이 발라를 빠르게 끊어내며 화력을 줄였고, 레오릭과 태사다르까지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DK는 레벨에서 여전히 앞섰고, 골렘이 상단을 공격할 동안 하단 요새 수비를 통해 이득을 챙겼다.

DK는 15분 발생한 교전에서 압승을 거둔 뒤 그대로 진격해 핵을 파괴하고 승리했다.


용산=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