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리그에서 문호준, 유영혁과 함께 '빅3'로 불렸던 전대웅이 대회 기록을 갱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대웅은 1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넥슨 카트라이더 2015 시즌 에볼루션 4강전에서 멋진 주행으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전대웅은 스피드전으로 치러지는 1세트 다섯번째 트랙인 '대저택 은밀한 지하실'에서 종전 이재인의 2분 초반대 기록을 깨고 1분 59초로 골인, 이부문 대회 기록 보유자가 됐다.
전대웅이 기록을 세우는 데는 문호준의 역할이 컸다. 문호준은 2위로 달리면서 뒤에서 달려오는 유베이스 알스타즈 선수들이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게 만들며 전대웅의 질주를 도왔다.
문호준 덕에 마치 혼자 타임어택 트랙을 달리는 듯 아무런 방해 없이 레이싱에 몰두할 수 있었던 전대웅은 결국 최단 기록을 갱신하며 마의 1분대 벽을 깨트리고 '빅3'의 자존심을 세웠다.
전대웅은 "(문)호준이가 아니었다면 기록을 깨지 못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호준이의 비호를 받아 모든 맵 기록을 다 깨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