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준은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넥슨 카트라이더 2015 시즌 에볼루션 결승전에서 사상 최초 팀전 우승과 더불어 e스포츠 역사를 다시 쓸 개인 통상 8회 우승에 도전한다.
문호준은 지금까지 7회 우승을 기록하며 e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가진 선수로 등극했다. 문호준은 지난 2007년 5차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3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카트라이더 리그 역사를 다시 썼다.
이후 문호준은 유영혁에게 1위 자리를 한번 내준 뒤 2011년과 2012년 또다시 내리 세 번 우승컵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두 번의 3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 문호준은 개인 통상 7회 우승을 기록해 e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로 등극했다.
카트라이더 리그가 개인전에서 팀전으로 바뀌면서 문호준은 우승컵과 거리가 멀었고 급기야 카트라이더 리그 출전을 중단했다. 문호준은 "개인전으로 바뀌지 않으면 카트라이더 리그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말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문호준은 팀전 우승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전대웅, 장진형, 강석인 등 레전드들과 한 팀을 이뤄 899일만에 카트라이더 리그에 복귀했다. 문호준이 개인 통산 8회 우승과 더불어 생애 첫 팀전 우승을 위해 피땀 흘려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호준은 "팀전 우승 한을 풀기 위해 출전한 만큼 최고의 선수들과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개인적으로는 통산 8회 우승 달성 기록을 세우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