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혁은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넥슨 카트라이더 2015 시즌 에볼루션 결승전에서 '팀106' 소속으로 '카트 황제' 문호준이 이끄는 쏠라이트 인디고와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유영혁은 2013년, 2014년 카트라이더 팀전 리그에서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최고의 선수임을 보여줬다. 문호준이 잠정 은퇴한 상황에서 유영혁이 무조건 우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유영혁은 두 시즌 연속 결승전 에이스 결증전 악몽에 시달렸다. 2013 시즌에서는 박인재에게 결승전 에이스 결정전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2014 시즌에는 신예 이재인에게 에이스 결정전에서 덜미를 잡히며 2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역시 에이스 결정전으로 승부가 흘러갈 확률이 높다. 스피드전에서는 쏠라이트 인디고가 우위를 보이고 있고 아이템전에서는 이은택이 속한 팀106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 전문가들은 에이스 결증전으로 승부가 흘러갈 확률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만약 에이스 결정전으로 승부가 흘러가면 유영혁은 문호준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문호준의 기량이 예전만큼 뛰어나지 않다 하더라도 결승전 에이스 결정전에서 좋지 못한 기억이 많은 유영혁 역시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유영혁은 "두 시즌 연속 에이스 결정전에서 패하며 두려움이 생겼지만 지난 4강에서 이재인에게 승리하며 에이스 결정전 악몽을 충분히 극복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결승전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