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전 에이스 이은택과 강석인은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넥슨 카트라이더 2015 시즌 에볼루션 결승전에서 각각 팀106과 쏠라이트 인디고 소속으로 팀 승리를 위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이번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아이템전 최강자가 이은택이라는 사실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만큼 이은택은 아이템전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등극했다. 다른 선수들은 따라 할 수 없는 그만의 타이밍과 전략으로 아이템전에서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강석인의 등장은 이은택에게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강석인은 8강 조별 풀리그에서 아이템전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1위로 달리고 있는 상대팀 선수를 자석으로 밀어버리고 뒤에 따라오던 자신의 팀을 1위로 올라가게 만드는 작전 등 지금까지 아이템전에서 보지 못한 다양한 작전들을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은택은 "(강)석인이형이 아이템전을 나에게 배웠기 때문에 내가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강석인 역시 "아이템전에서 최강자가 누구인지 이번 결승을 통해 증명하면 된다"고 맞받아쳤다.
문호준과 유영혁의 대결만큼 관심이 모이고 있는 아이템전 최강자를 꼽을 이은택과 강석인의 자존심 대결에서 누가 승리하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