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5 시즌2 결승전에서 정세현이 우승할 경우 박준효를 꺾은 선수가 우승한다는 이른바 '박준효 징크스'가 이번 시즌에도 실현될 수 있다.
박준효 징크스는 비공식 경기였던 대통령배부터 시작됐다. 박준효를 꺾은 원창연이 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챔피언십에서는 두 시즌 동안 박준효를 제압한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선 지난 2014 시즌2에서 결승에서 김정민은 박준효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 우승자인 장동훈 역시 4강에서 박준효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순서대로라면 이번 시즌은 8강에서 박준효에게 승리한 정세현이 우승할 차례다.
박준효는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장동훈의 우승을 예상하며 "대통령배에서는 나를 이긴 원창연이 우승했고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는 나를 이긴 김정민이 우승했다"며 "팬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리그에서도 나를 이긴 선수가 우승하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에 '박준효 징크스'는 계속 명맥을 이어갈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세현은 "원래 징크스는 믿지 않았는데 내가 우승할 수 있는 좋은 징크스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믿고 싶다"며 "'박준효 징크스'가 이번 시즌 끊기지 않도록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