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전설'과 '신흥강자'가 개인전 8강에서 만난다.
오는 11월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액션토너먼트 던전앤파이터 2015 시즌2 개인전 8강에서는 '꽃미남'이자 '최강 신예'로 불리는 김태환과 '최초의 양대 우승'이라는 전설을 쓴 권민우가 만난다.
5년 전 최초로 개인전과 대장전을 동시에 우승하며 던전앤파이터 리그 역사를 다시 썼던 권민우. 그러나 던전앤파이터 리그가 잠정적으로 중단됐고 권민우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로 전향해 IM 소속 선수로 외도(?)의 시간 가졌다. 그 사이 던전앤파이터 리그는 다시 시작됐고 정재운, 김태환, 조신영 등 신예들이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권민우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 생활을 그만 두고 올해부터 던전앤파이터 선수로 복귀했다. 권민우에게 양대 우승을 안겼던 '마도학자'가 아닌 '사령술사'로 돌아온 권민우는 팀전에서 본선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 권민우는 드디어 개인전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16강 조별 풀리그에서는 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직업을 바꿨지만 전성기시절 탁월한 감각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던전앤파이터 리그 최고의 '사령술사'로 주목 받고 있다.
권민우에 맞설 김태환은 던전앤파이터 공식 꽃미남 클럽 소속이다. 그동안 거친(?) 남자들의 리그였던 던전앤파이터에 '꽃'바람을 일으키며 화려하게 등장한 김태환은 꾸준히 리그에 참가하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하고 온라인에서 최고의 실력을 뽐내고 있기에 매 시즌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지만 실전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꾸준히 리그에 출전했는데도 '최고의 그래플러'라는 호칭 보다는 아직 '신흥강호'라는 말이 붙는 것도 이 때문이다.
던전앤파이터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라고 불리는 두 선수의 맞대결에 액션토너먼트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