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토너먼트 던전앤파이터 2015 시즌2 개인전
▶김태환 3대1 권민우
1세트 김태환 승-패 권민우
2세트 김태환 승-패 권민우
3세트 김태환 패-승 권민우
4세트 김태환 승-패 권민우

'그래플러' 양대 산맥 김태환이 '사령술사' 권민우와 명경기를 연출한 끝에 4강에 합류했다.

김태환은 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액션토너먼트 던전앤파이터 2015 시즌2 개인전 8강 경기에서 그래플러 콤보 공격의 끝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령술사'를 맞아 '그래플러' 김태환은 초반 최대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허물벗기 타이밍을 계산해서 권민우의 콤보 공격을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였다. '사령술사'에게 상성상 좋지 않은 '그래플러'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이었다.

김태환의 전략은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마음이 급해진 권민우가 무리하게 달려 들었고 이를 놓치지 않은 김태환은 침착하게 콤보 공격을 성공시키며 한번의 공격으로 권민우의 체력을 모두 닳게 만들었다.

이후 2세트에서도 김태환은 그래플러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콤보 공격을 보여주며 김창원의 뒤를 이을 최고의 그래플러임을 증명했다. 김태환은 권민우가 공격할 틈을 주지 않는 지공을 펼치며 세트 스코어를 2대0으로 만들었다.

수세에 몰리자 권민우는 오히려 침착함을 되찾았다. 체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권민우는 좀비의 힘을 받아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 붙였고 결국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그러나 한번 손이 풀린 김태환의 공격은 막기 어려웠다. 김태환은 4세트에서 수플렉스 사이클론 콤보의 진수를 선보이며 결국 3대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