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2
▶와일드카드전
한준호 3대2 이수환

5천만 원이 걸린 월드챔피언십으로 향하는 마지막 티켓을 걸고 싸우는 첫 경기에서 한준호가 통쾌한 대역전극을 펼쳤다.

눈썹검사 한준호는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주최로 열린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2 와일드카드전에서 역사 이수환을 상대로 3대2의 승리를 거뒀다.

1세트 초반 무릎차기 상향으로 무릎차기를 활용한 공략에 나선 이수환을 상대로 한준호는 굴하지 않고 그로기 공중 콤보 위주로 조금씩 체력을 깎아나갔다. 서로 섵불리 탈출기를 사용하지 않으며 기회를 노린 양 선수는 게임 종료 1분 전까지도 커다란 대미지 없이 경기를 이끌어갔다.

거리를 벌리고 있던 한준호는 이수환의 기습에 당해 불굴 이후 34연타 콤보에 당해 체력을 50%까지 잃고 말았다. 이후 역전을 위해 데미지를 가한 한준호였지만 경기 시간 종료 후 대미지 누적을 통한 통계로 7만대 4만으로 첫 세트를 패배하고 말았다.

2세트가 시작되고 탈출기가 빠진 상태에서 장악에 이은 발구르기 누적 대미지까지 불도끼 맛을 제대로 본 한준호는 초반부터 37연타에 달하는 큰 데미지를 맞고 패색이 짙은 듯 보였다. 한준호는 이에 당황하지 않고 기회를 노렸지만 아쉽게도 제대로 된 기회가 없었다. 결국 경기 시간이 종료됐고 한준호는 6만2000대5만4000으로 2세트도 판정패하고 말았다.

3세트 초반, 빠르게 탈출과 불굴을 주고받은 한준호는 기회를 잡고 띄우기 이후 이어진 강력한 콤보로 이수환의 체력을 65%까지 깎아냈다. 어검보 이후 공중콤보에 이은 승천을 격중시킨 한준호는 체력 100% 상태에서 이수환을 K.O 시키며 장기전에 강한 면모를 다시금 과시했다.

4세트 초반 탈출기 대신 마돌베기를 사용하는 실수로 체력을 많이 잃은 한준호였지만 이수환에게 탈출기와 불굴을 모두 빼내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로기 상태 이상에 이은 어검술로 콤보를 시작해 상대 체력을 40%까지 깎아낸 한준호였지만 이수환도 이에 지지 않고 장악 콤보로 다시 체력을 역전해냈다.

다시 어검술 마돌베기에서 이어지는 공중 콤보로 20연타 후 승천으로 상대 체력을 거의 다 깎아내며 승기를 잡은 한준호는 거리를 벌리며 다시 공세를 가다듬었다. 결국 오연베기 후 공중콤보로 기회를 다시 잡은 한준호는 후방 이동에 이은 공중콤보로 상대를 마무리하며 2대2 동률을 만들어냈다.

첫 경기 승자를 정할 5세트가 시작되고 비연검으로 불굴을 효과적으로 빼낸 한준호는 초반부터 승기를 잡고 공세를 이어갔다. 이수환의 불굴을 빼놓은 후 본격적인 공세를 펼친 한준호는 태풍을 염두에 두고 거리를 두다, 번개베기, 오연베기, 공중콤보 승천 콤보를 가하며 상대 체력을 70%까지 깎아냈다. 이후 한준호는 다시금 공중콤보로 상대를 K.O 시키며 승리했다.

리그 내내 장기전을 주로 치룬 한준호는 이번 경기로 111세트 경기를 치룬 셈이 됐고, '와일드카드'전의 첫 경기 승자가 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