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상시합이 나오고 하스스톤은 언제나 확장팩이 나오면 그랬듯이 변화하고 있다.이 변화는 다음 확장팩이 나오기 직전 쯤 덱들의 정형화가 될 때까지 거의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마상시합이 나오면 상당히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낙스라마스의 저주의 등장때 30여남짓 장의 카드로 상당한 변화가 일어났던 것을 생각하면, 100장 이상의 카드들의 등장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엄청난 변화를 예상할 수 있는 지표가 되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많은 변화가 있다고 보긴 힘들다. 여전히 손님은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고 고블린과 노움,그리고 검은 바위산에서 활약하던 거인 흑마법사, 기름 도적 등의 덱들은 여전히 마상 시합의 출시 이후 가치가 높게 책정되고, 변화되고, 출연 빈도가 높아진 성기사, 주술사 등의 덱들과 만났을 때 상당히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덱들이기 때문에 랭크 게임과 각종 대회에서 여전히 등장하고 있다.
심지어 카드 한장도 추가되지 않은 채로 말이다!
고블린과 노움때의 박사붐을 떠올려 보라.박사 붐처럼 가장 좋은 카드로 평가되며 어느 덱에든 넣을 수 있을만한 효율의 공용 카드등은 나오지 않았고 이로 하여금 한장도 변화하지 않은 예전 메타의 덱들도 여전히 잘 먹혀들어가는 그림을 볼 수 있다.
이로 알 수 있는 결과 한 가지는 이번 확장팩은 오래되진 않았지만 현재의 상황으로만 보았을 때 많은 카드들에 비해 큰 변혁을 만들진 못했다는 것이다. 오늘 다뤄볼 덱은 용사제 덱으로 별로 변하지 않은 이번 확장팩의 덱들 중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할 수 있을 만한 몇 안되는 덱들 중 하나이다.
낙스라마스 전의 오리지널 시절,낙스라마스 시절 사제에 덱들은 다음과 비슷한 형태로 구성됐다.
덱 구성을 살펴보자. 이때는 낙스라마스의 저주가 나오기 전의 오리지널 사제덱이다. 이때의 메타를 살펴보면 거인 흑마법사, 주문 도적, 드루이드가 삼분하던 시절의 메타다.
그렇기 때문에 사제의 꽃이라 부르기도 하는 비밀결사단 어둠사제를 한장도 채용하지 않은 것을 확인 할 수 있고, 거인 흑마법사와 주문도적이 사제를 보면 라이프를 크게 관리하지 않는 점을 노려 정신 분열, 신성한 불꽃 등의 데미지 주문을 섞어주고, 해리슨 존스와 라그나로스 등으로 주문도적도 견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점은 저당시의 사제는 상대의 덱들에 맞춰가는, 즉 능동적인 형태의 덱보다는 메타에 맞추는 수동적인 형태의 덱들을 구성했다는 점이다.
마상시합이 나오고 사제의 아버지 zetalot이 용사제를 만든 직후의 덱이다.
이 덱을 보자면 사제의 수동적인 면을 어느정도 보완한, 즉 자신이 템포 플레이를 하는데에 중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용족이 핸드에 잡혀있다면 2코부터 강력한 고룡쉼터 요원으로 이어지는 3코스트 필드싸움에 매우 강력한 어둠의 이교도, 그리고 3/4스텟을 가지고 있고 자신에게 천상의 보호막, 상대의 무작위 캐릭터에게 3데미지를 주는 피욜라 라이트베인, 아이니스 다크베인 그리고 강력한 버프카드인 벨렌의 선택 등으로 사제의 저코스트 플레이를 상당히 강하게 짜고. 뒷심은 실바나스와 이세라 혹은 축소술사와 비밀결사단 어둠사제로 책임진다.
용사제의 등장으로 사제는 상대에게 맞춰가는 수동적인 형태에서 , 능동적인 형태로의 변화를 꾀했다.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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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 게이머 '슬시호' 정한슬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