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월드 챔피언십 4강
▶디그니타스 2대0 나투스 빈체레
1세트 디그니타스 승 < 블랙하트항만 > 나투스 빈체레
2세트 디그니타스 승 < 거미여왕의무덤 >

디그니타스가 유럽최강 나투스 빈체레를 누르고 결승 무대에 선착했다.

디그니타스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2015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월드 챔피언십 4강 나투스 빈체레와의 경기에서 2대0의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디그니타스의 결승 상대는 DK와 클라우드 나인의 대결로 정해진다.

한편, 히어로즈 월드 챔피언십 2일차 경기는 예정된 시작시간보다 3시간이나 지연, 꼭두새벽부터 경기를 기다린 많은 시청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카라짐과 티리엘 활약으로 승리 따낸 디그니타스
▶나투스 빈체레 선택: 요한나-우서-레오릭-실바나스-발라 ▷금지: 소냐-캐리건
▶디그니타스 선택: 제이나-카라짐-티리엘-자가라-아서스 ▷금지: 폴스타트-도살자

디그니타스가 나투스 빈체레의 요한나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달성했고, 빠르게 금화를 입금시키며 첫 포격을 가해 앞서나갔다.

이후 5분간 킬이 발생하지 않다가 6분경 디그니타스가 요한나와 레오릭, 실바나스를 차례대로 물리쳐 1레벨 이상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나투스 빈체레도 백업 병력으로 2킬을 성공시키며 손해를 금세 만회했다.

나투스 빈체레는 7분경 홀로 다니던 카라짐을 잡고 밀리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빼앗은 골드는 곧바로 입금시켜 포격을 가했다.

레벨 역전을 허용한 디그니타스는 10분에 두 번째 포격을 가했지만 요새는 무너뜨리지 못했다.

1분 뒤 나투스 빈체레가 입금하려던 순간 교전이 발생했고, 나투스 빈체레가 카라짐을 사냥하는데 성공하며 디그니타스를 후퇴시키고 또 다시 포격을 가했다.

1레벨 이상 앞서나간 나투스 빈체레는 15분에 디그니타스의 금화 입금을 막기 위한 움직임을 펼쳤다. 하지만 레오릭과 요한나가 먼저 잡히며 불리한 교전을 펼쳤고, 우서와 발라까지 잡히며 위기를 맞았다. 디그니타스는 중단 성채를 파괴한 뒤 포격을 두 차례 연달아 가하며 상단 성채까지 무너뜨렸다.

디그니타스는 17분 교전에서 다시 3킬을 추가하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20분에 또 다시 포격을 가한 디그니타스는 우두머리를 두고 벌인 전투에서 또 다시 승리했다. 나투스 빈체레의 레오릭은 오래 버티지 못하고 녹아내렸다.

완벽한 승기를 잡은 디그니타스는 그대로 핵을 무너뜨리며 1세트를 선취했다.

◆강력한 CC기로 승리 손에 넣은 디그니타스
▶나투스 빈체레 선택: 제이나-요한나-티란데-빛나래-디아블로 ▷금지: 티리엘-무라딘
▶디그니타스 선택: 카라짐-캐리건-정예 타우렌 족장-캘타스-레오릭 ▷금지: 우서-소냐

2세트 시작도 디그니타스가 좋았다. 디그니타스는 1분 만에 중앙 교전에서 요한나를 잡아내며 첫 킬을 성공시켰다. 두 팀은 1분 뒤 중단에서 팀 교전을 벌여 각각 1킬씩 나눠가지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디그니타스는 4분에 먼저 거미시종을 불러내며 경험치에서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6분에는 팀의 강력한 CC기를 사용해 2킬을 추가, 1레벨 이상 격차를 벌렸다.

디그니타스는 7분에 상단 요새를 무너뜨린 뒤 다시 거미시종을 불러내 라인전을 압도했고, 하단 요새도 어렵지 않게 파괴했다.

나투스 빈체레는 쉽사리 맵의 중앙으로 나오지 못했고, 보석을 입금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디그니타스의 공격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강력해졌다.

12분에 거미시종과 함께 하단 성채를 무너뜨린 디그니타스는 우두머리 교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레벨 격차는 3레벨까지 벌어진 상황.

디그니타스는 16분 교전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고, 그대로 핵을 무너뜨리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