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협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룸홀에서 펼쳐질 피파온라인3 아시안컵 2015 시즌에서 챔피언십 시즌1 우승자 장동훈, '제독신' 박준효와 한 팀을 이뤄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양진협은 다른 한국 대표 선수들과는 다른 마음 가짐으로 아시안컵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양진협은 챔피언십 우승 이후 인터뷰에서 "피파온라인3로 한국 대표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양진협은 어렸을 적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실력도 나쁘지 않았기에 꿈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찼지만 양진협은 연습하던 도중 부상을 입었고 아쉽게 축구 선수의 꿈을 접어야 했다.
국가 대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이 꿈이었던 양진협은 축구를 그만두고 난 뒤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 아쉬움을 피파온라인3 게임으로 풀던 양진협은 또 다른 꿈을 꾸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 피파온라인3 한국 대표로 선발돼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양진협은 국가 대표로 선발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계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피파온라인3 월드컵으로 불릴 아시안컵에서의 우승이 양진협에게는 꿈을 이룰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양진협은 "대리 만족이기는 하지만 축구 게임으로 세계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장동훈, 박준효와 열심히 준비해 피파온라인3 종주국이 한국임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