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2대1 한국A
1세트 티덱 2대1 정세현
2세트 참몽골 0대2 김승섭
3세트 낫타건 3대1 강성훈
디펜딩 챔피언 태국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한국 대표A팀을 상대로 승리, 4강에 안착했다.
태국은 12일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피파온라인3 아시안컵 2015 개막전 8강 경기에서 티덱과 낫타건이 각각 정세현과 강성훈을 제압하며 4강에 진출했다. 한국 대표 A팀은 김승섭이 참몽골에게 승리하며 체면을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정세현 심장을 꿰뚫은 티덱의 중거리슛
베트남 티덱은 수비와 공격을 완전히 분리하는 독특한 스쿼드를 선보였다. 중앙 미드필드 지역에 선수를 거의 배치하지 않은 티덱은 초반부터 모든 선수들이 공격에 나서며 무조건 선제골을 뽑아내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결국 티덱의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티덱은 정세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침투에 성공하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티덱은 빠르게 선제골을 넣은 뒤 공격을 주도하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정세현은 특유의 개인기가 폭발하며 동점골을 성공시켰지만 티덱 역시 만만치 않았다. 티덱은 순식간에 중거리슛에 성공시키며 정세현의 수비 라인을 그대로 뚫어 버렸다.
결국 티덱은 두번째 골을 잘 지켜낸 뒤 1세트를 승리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승섭 "복수는 나의 것"
공격 라인에서 제코를 투입한 김승섭의 선택은 훌륭했다. 김승섭은 제코를 활용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1세트 승리로 기세가 오른 태국 진영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김승섭은 야야투레의 인터셉트를 그대로 골로 연결시키며 두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후 김승섭의 경기 운영은 영리했다. 무리하게 공격을 하기 보다는 충분히 볼을 돌리면서 경기 흐름을 조절했다. 수비 라인을 두텁게 만든 김승섭은 참몽골에게 슛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만들며 완승을 거뒀다.
◆낫타건은 강했다...한국A팀 침몰
지난 시즌 태국이 한국을 꺾고 우승했을 때 유일하게 경기를 치렀던 낫타건. 한국팀에게 위협적인 선수였던 낫타건이 또다시 일을 냈다. 낫타건은 강성훈을 상대로 완벽한 3대1 승리를 따내며 태국을 4강에 올려 놓았다.
낫타건은 바디페인팅, 개인기를 거의 쓰지 않고 빠른 공격에 나섰다. 특히 피에르 아우바메양을 활용하는 능력은 발군이었다. 낫타건은 전반전에서만 세 골을 몰아 넣으며 강성훈의 추격 의지를 일찌감치 꺾어 놓았다.
결국 낫타건의 활약으로 한국 대표A 팀은 탈락하고 말았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