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2 태국
1세트 서청무 2대0 찻몽골
2세트 서청무 1대2 티덱
3세트 송디 0대2 티덱
4세트 딩차이롱 2대1 티덱
5세트 딩차이롱 2대1 낫타곤
중국 대표팀이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지난 시즌 우승팀 태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중국은 13일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피파온라인3 아시안컵 2015 개막전 경기에서 첫번째 주자인 서청무의 1킬과 마지막 주자인 딩차이롱의 2킬 마무리로 태국을 3대2로 제압, 결승 티켓을 획득했다.
1세트에서는 8강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서청무가 출전했다. 서청무는 찻몽골에게 점유율을 높여가며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고 결국 연장전에서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1킬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의 위기는 태국의 두번째 주자인 티덱을 맞이하며 시작됐다. 티덱은 서청무를 상대로 그림 같은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중국의 두번째 주자인 송디에게도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올킬을 눈앞에 뒀다.
위기의 순간에서 구원 투수와 같은 딩차이롱이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딩차이롱은 중국 대표팀 에이스답게 티덱의 올킬 위기를 막아냈다. 티덱에게 첫 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던 딩차이롱은 후반전 동점골을 뽑아낸 뒤 연장전에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태국의 마지막 주자를 불러냈다.
디펜딩 챔피언 태국이 탈락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대장 낫타곤이 출격했다. 마지막 경기인 만큼 두 선수는 치열한 눈치 싸움을 펼쳤다. 서로 골을 넣거나 수비가 뚫릴 때마다 경기를 중단시키고 선수 교체를 시도하면서 흐름을 끊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결국 침착함을 유지한 딩차이롱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 됐다. 딩차이롱은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경기가 끝나갈 무렵 골기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골기퍼 키를 훌쩍 넘기는 오버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딩차이롱이 2킬을 기록하며 중국 대표는 챔피언 태국을 침몰시키고 결승 무대에 서게 됐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